입사 7.5년차 36세
가계 연수입 3250만원
강북 29평 아파트 전세
문화일보 노동조합(위원장 오승훈)이 최근 창간13주년을 맞아 실시한 직원들의 생활·의식 실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화제다.
문화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지역근무자와 휴가자, 출장자를 제외한 직원 3백50명을 대상으로 23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실시, 이중 2백78명의 응답을 통해 전 직원의 평균치인 ‘김문화’씨를 산출해 냈다.
11일 발행된 문화노보에 실린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상의 인물인 ‘김문화’씨는 입사 7.5년차 36세로 서울 강북에 위치한 28.6평형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으며 가계재정은 연수입이 3천2백50만원, 월 저축액은 2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씨는 1천8백CC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며 하루 평균 12시간을 회사에서 지내고 주 1.6회 음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김씨의 주 여가활동은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다 잠을 자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문화노보는 직원들의 65%가 이직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5점 척도에서 평균 2.6점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만족도에 부정적 요인으로는 ‘낮은 연봉’이 49%, ‘불투명한 회사 비전’이 46%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