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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 언론단체 대표들이 AJA 창립 의미와 발전전략 등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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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는 아시아기자협회(The Asian Journalists Association) 출범 직후인 지난 20일 참가국 언론단체 대표들을 초청, AJA 창립의 의미와 향후 발전 전략 등에 관한 긴급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러시아, 미국 등 7개 국가의 기자단체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사회는 한국기자협회 박성호 언론연구소장(YTN 제작 2팀장)이 맡았다.
사회=각국 기자협회 대표자 여러분들은 아시아기자협회 창립의 의미를 어떻게 보는가.
야오 젠린(중국 기자협회 국제부 주임)=아시아기자협회 창립은 아시아 대륙에서 중요한 사건이다. 이 지역 기자들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시아 대륙에서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고 강화할 것이다.
에디 수프랍토(인도네시아 기자협회 회장)=아시아기자협회는 전쟁과 위험에 노출된 이 지역 기자들의 지위와 권익을 신장시키고 또 이들을 단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탄생의 의미가 있다. 협회의 출범으로 이 지역 기자들이 진정한 평화저널리즘을 구현하고 기자들 간 유대를 재구축하며 또 자신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겐타로 사카이(일본 기자협회 사무국 차장)=아시아기자협회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더 좋은 저널리즘을 구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울러 아시아 기자들의 유대와 우정을 강화해 줄 것이다. 일본기자협회는 아시아기자협회가 좀 더 생산적인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일정 부분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
노릴라 모흐 다우드(말레이시아 기자협회 회장)=제2회 동아시아 기자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뒤이어 아시아 기자협회를 출범시킨 한국기자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국기자협회 이상기 회장과 강석재 국제교류위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두 사람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기자들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언론인들을 위한 역사적인 언론기구 설립에 동참하도록 합의를 이끌어 냈다.
티무르 샤피르(러시아 기자협회 국제교류 위원장)=국제적인 언론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아시아기자협회의 창립의 필요성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러시아 기자협회는 아시아기자협회가 아시아 지역의 언론기구들을 강하고 효율적이며 또 의미 있는 하나의 기구로 통합시키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또 이 지역 기자들의 직업적, 사회적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이반 림(싱가포르 환경기자협회 회장)=아시아기자협회의 창립은 이 지역의 평화와 발전은 물론 언론의 자유를 신장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에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어윈 그라츠(미국기자협회 회장)=전 세계적으로 언론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도전은 비슷하다. 이런 것들은 제2회 동아시아 기자포럼에서 충분히 나타났다. 취재기자, 사진기자 그리고 언론 종사자들은 점점 더 신체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때때로 이라크 전쟁 지역에서는 이런 위험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이 러시아나 필리핀 등지에서는 평화시에도 나타나고 있다. 몇몇 나라에서는 언론인들이 언론자유를 제한하려는 새로운 법을 철폐하거나 수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국의 기자들은 이런 문제와 도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를 보호하고 취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기자협회는 아시아기자협회가 참가국 언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으며 미국도 경험을 공유하고 협조할 것이다.
미국기자협회를 대표해 아시아기자협회 창립에 참가한 나라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사회=아시아기자협회가 앞으로 어떤 일을 했으면 좋은지 의견을 주신다면?
중국=아시아기자협회는 기자들이 이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문제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기사를 생산해 잘못된 기사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언론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아시아기자협회가 가장 먼저 해줄 일은 기자들의 안전문제를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 될 것이다. 동시에 평화저널리즘을 수행하는 새로운 기자들과 일반 기자들의 안전 문제에 관한 워크숍을 실시하는 것이다.
일본=회원국 기자들의 보도와 현안문제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할 것을 건의한다. 또 회원간의 상호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회합을 좀 더 많이 가지기를 희망한다.
말레이시아=아시아기자협회는 이제 큰 가족이다. 회원들이 협력해서 진취적인 사업들을 많이 실현시키기 바란다. 아시아 기자들이 서로 합심 협력,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발전시키는 기회들을 만들어 세계적인 도전에 대처할 수 있다.
이는 전문적인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서 가능한 일인데 재정과 전문성 부문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그렇지 못한 나라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모든 사업들은 회원들이 아시아적 연대감을 바탕으로 회원국들의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도록 적극 노력할 때 가능해지며 이 지역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러시아=러시아연방은 아주 독특한 나라다. 지리적으로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다. 이런 점에서, 유럽인 동시에 아시아 국가인 러시아는 아시아기자협회에 속한 동료들을 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이런 의미에서, 아시아기자협회 지도자들은 의미있는 행사들, 즉 포럼, 회담, 컨퍼런스 등을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해 줄 것을 건의한다.
싱가포르=오늘날 아시아 지역 언론인들은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위협과 폭력에 직면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이 지역의 사건과 평화 및 발전과 관련해 필요한 높은 수준의 보도를 하기 위해 전문적 기술을 갈고 닦아야 한다. 아시아기자협회는 경제나 경제적 발전은 물론 새로운 장르인 평화저널리즘에 관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다음으로, 아시아기자협회는 전쟁의 위험에 관한 우려를 강조하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 정치적 안정, 경제적 발전에 필요한 국제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일반인들을 교육하고 계몽하는 사업들을 해야 한다.
미국=저널리즘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해결책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원사간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시급히 확보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뉴스레터, 이메일 포럼, 그리고 이메일 ‘긴급 알림’ 등은 회원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아울러, 회원들은 보다 더 심도 있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기자포럼을 계속하는 것은 이런 것을 실천할 수 있는 한 방안이다. 새로 출범한 아시아기자협회는 회원국간의 교류를 주선하는 방안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아시아기자협회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는 무엇인가.
중국=아시아기자협회가 이 지역 기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네시아=아시아기자협회가 아시아 기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전향적이고 효율적인 단체가 될 것으로 낙관한다. 이상기 초대 회장과 강석재 사무총장의 훌륭한 지도력으로 아시아기자협회는 날로 발전할 것이다.
일본=아시아기자협회는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분명히 기여할 것이다. 또한 회원국 언론인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앞으로 5년 안에 아시아기자협회는 회원 수, 재정, 복지, 안전기금 등에서 적어도 국제기자연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효율적인 언론인 단체가 될 것이다.
아시아기자협회의 탄생은 말레이시아 기자협회가 이 지역에서 성공하기 위한 벤치마킹이 된다. 변화를 주도하는 동인으로서 기자들간의 협력과 연대를 이뤄내는 데 성공한 것은 아시아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첫 걸음이다
러시아=아시아기자협회가 아시아 기자들에 봉사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 될 것을 기대한다. 가까운 장래에 아시아기자협회는 강하고, 의미 있는 국제기구가 돼 아시아 언론의 권익을 보호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시아기자협회의 미래가 밝을 것임을 확신한다.
싱가포르=아시아기자협회가 적당한 시기에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돼, 국제 무대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기 바란다. 아울러 아시아 민족들의 권익과 관심에 귀 기울여 정치적 안정과 평화 그리고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협회의 규모와 위상이 확대돼 가면서 아시아기자협회는 태평양 지역 언론 단체들을 정회원 자격의 협력자로 껴안는 것도 가치 있고 의미 있을 것이다. 이 쯤 되면 아시아기자협회는 면모를 일신해 아시아-태평양 기자협회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아시아기자협회가 아시아 지역의 모든 나라를 포함하는 단체로 성장할 것을 희망한다. 규모와 함께 영향력도 커지기를 바란다. 아시아기자협회가 언젠가는 전세계 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언론 기관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