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문들이 독과점한 신문시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전문매체의 감시기능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오후 5시 충북 수안보파크 호텔에서 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미디어 전문매체’ 전문연수에서 ‘미디어오늘’ 이영태 국장대리는 “현 신문시장의 위기를 경영과 관련된 위기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 신뢰의 위기가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기자협회보’ 손봉석 기자는 최근 ‘언·언간 갈등’에 대해 “(일간지 혹은 방송사)미디어 담당기자들의 역할은 타 매체에 대한 공정한 분석과 비평인데도 불구하고 최근엔 자사의 이익이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창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신문과 방송’의 양승혜 기자는 “유럽의 경우 우리 시민단체나 미디어 전문매체에서처럼 언론을 감시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다른 나라에서 좋은 사례를 찾기보다는 우리의 현 상태를 개선해 보다 좋은 사례를 남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