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굿데이 '파산' 직면

법원, 24일 화의폐지 선고할 듯

차정인 기자  2004.11.24 11:00:50

기사프린트

굿데이신문이 사실상 파산에 직면했다.

투자자측이 최종적으로 투자의사 철회를 통보함에 따라 이 사실이 법원에 보고 되면서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법원의 ‘직권 파산’ 선고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굿데이에 투자의사를 밝혔던 ‘네띠앙-EtnTV’ 컨소시엄은 18일 오전 굿데이에 ‘투자의사를 철회한다’는 구두 의사를 전달했다.



같은 날 열린 노조 총회에서는 이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 유치를 위한 시간보다는 직원들의 생계가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화의 취하 신청’을 이사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굿데이 직원들은 채당금 및 실업수당 등의 확보를 위해 속속 사표를 제출하고 있다. 실제로 23일 현재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편집국의 경우도 대다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굿데이의 한 관계자는 “24일쯤 법원이 화의 폐지를 선고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채권단이나 주주 등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뒤 이의가 없으면 12월 10일경 파산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굿데이 인쇄를 중단하면서 세트 판매에 차질을 빚었던 경향은 25일자부터 굿데이의 인력으로 스포츠섹션을 발행, 가판과 배달판에 운영할 예정이다.



경향 관계자는 “20면 분량의 섹션은 굿데이 취재·편집 인력 5명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참여한 가운데 제작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