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언론개혁 필요' 서울시민 97%

김 현  2000.11.08 19:33:33

기사프린트

서울 시민 대다수는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언론인의 윤리의식과 언론보도의 공정성에는 낮은 점수를 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지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96.7%에 달해 언론개혁이 시민사회의 의제로 완전히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언론인의 윤리의식에 대한 질문에는 50.4%의 응답자가 '매우 낮다'고 답하는 등 전체 63.3%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언론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에도 61.7%가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다. 시민들은 언론의 불공정·편파 보도의 원인 제공자로 '정치권력'(58.4%) '사주와 경영진'(15.0%) '기업광고주'(8.2%)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언론인들의 윤리의식'과 '언론의 객관성·공정성'이 '21세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54.9%와 57.5%를 차지, 언론개혁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진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