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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애 거름삼아 기자생활 최선"

이복순 러시아 우리말 TV라디오 기자

이종완 기자  2004.12.01 1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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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순 기자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기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사할린에서 온 ‘러시아 우리말 텔레비전 라디오방송국’의 이복순(29) 기자는 “대한민국이나 사할린이나 언론사의 경영상태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지만 기자로서 자긍심도 어디서나 마찬가지였다”며 참가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석한 이 기자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사실 처음 재외동포 기자대회 참석 제의가 왔을 때 회사의 어려운 사정 탓에 망설였다”며 “하지만 막상 행사에 참석해 나와 같은 동포언론인 선·후배들과 서로의 고민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보람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비록 기자로서 활동한지 얼마 안됐지만 사할린 교포들의 이야기를 모두에게 따스하게 전하는 게 나의 목표”라며 “한국에서 느낀 따스한 인정과 동포 언론인 선배들이 보여준 동포애를 바탕으로 기자로서 목표를 실천해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앞으로 각오를 다졌다.

러시아 사할린 교포출신인 이씨는 지난 95년과 2000년, 2002년 국내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위해 매해 한 학기 정도 서울에서 거주하다 지난 8월 15일 재외동포재단이 개국한 ‘러시아 우리말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국’에 기자 겸 아나운서로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