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 구조개선 수정안 채권단 거부

김상철  2000.11.08 19:50:03

기사프린트

한국일보-서울경제·일간스포츠 분리가 결렬됨에 따라 한국일보측이 제시한 재무구조 개선방안 수정안이 16일 열린 채권단 실무진 회의인 운영위원회에서 거부됐다.



한국일보는 분리가 결렬된 대신 추가 부동산 매각을 통해 150억 원을 먼저 지급하는 조건으로 채무상환 유예조치 연장을 요청했으나 채권단측은 연내로 500억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수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정했다. 운영위에서는 또 연내 500억 원 납입이 안될 경우 채무상환 유예, 이자율 우대 조치도 31일부로 종료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또 이같은 뜻을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의 장조카이자 대주주인 장중호 이사(지분 20% 보유)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한 실무자는 "애초 약속했던 분리가 되지 않은 만큼 적어도 500억 원 이상은 연내 납입해야 한다는 게 채권단 입장"이라며 "다시 공은 한국일보에 넘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경제 장재구 회장은 지난 10일 별도로 채권단측과 만나 "제3자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여기에 참여해 (분사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욕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에 일종의 중재역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경제 지회(지회장 문주용)는 한국일보, 서울경제 주총에 앞서 21일 기자총회를 열고 분리에 대한 기자들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