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조직 ‘슬림화’ 작업에 나선 CBS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국장급 책임보직 5개를 축소하는 내용 등을 담은 직제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직제 개편 및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CBS가 이날 통과시킨 직제 개편 안에는 △본부단위 책임경영기능 강화 및 결재라인 단계 최소화 △동일업무분야 통합관리 △마케팅, 비즈니스 등 사업관련 조직 강화 △조직효율성,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서명칭 변경 등을 기본 방향으로 담고 있다.
CBS는 조직단위 슬림화를 위해 현 1실 2본부 9국 31부(팀)체제를 1실 6본부 33팀 체제로 조정해 실질적으로 국장급 책임보직 5개를 축소하게 된다.
또 사업 분야 팀에서는 사내벤처시스템을 도입해 사내공모를 통한 인력충원,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고 방송 현업 부서간 통합방송전략 시스템을 도입해 각 국별 주무부서의 전략기획업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획홍보부 박호진 부장은 “현 국장급들의 보직이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보직 축소로 사원들의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조직 슬림화를 통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발전적인 CBS 조직을 구축하자는 것이므로 빠른 시일 내 정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CBS와 노조는 지난 9일 호봉제에 인센티브제를 가미한 내년도 임금협상에 합의하고 21일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하는 공청회를 열어 새로운 임금안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