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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조직 '슬림화' 박차

보직축소 직제개편안 이사회 통과

이종완 기자  2004.12.15 1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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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조직 ‘슬림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일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조직 ‘슬림화’ 작업에 나선 CBS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국장급 책임보직 5개를 축소하는 내용 등을 담은 직제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직제 개편 및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CBS가 이날 통과시킨 직제 개편 안에는 △본부단위 책임경영기능 강화 및 결재라인 단계 최소화 △동일업무분야 통합관리 △마케팅, 비즈니스 등 사업관련 조직 강화 △조직효율성,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서명칭 변경 등을 기본 방향으로 담고 있다.



CBS는 조직단위 슬림화를 위해 현 1실 2본부 9국 31부(팀)체제를 1실 6본부 33팀 체제로 조정해 실질적으로 국장급 책임보직 5개를 축소하게 된다.



또 사업 분야 팀에서는 사내벤처시스템을 도입해 사내공모를 통한 인력충원,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고 방송 현업 부서간 통합방송전략 시스템을 도입해 각 국별 주무부서의 전략기획업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획홍보부 박호진 부장은 “현 국장급들의 보직이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보직 축소로 사원들의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조직 슬림화를 통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발전적인 CBS 조직을 구축하자는 것이므로 빠른 시일 내 정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CBS와 노조는 지난 9일 호봉제에 인센티브제를 가미한 내년도 임금협상에 합의하고 21일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하는 공청회를 열어 새로운 임금안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