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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언련 이명순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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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20주년을 맞이하며 언론개혁의 완수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임을 대내외에 천명한다. 우리 앞에 놓인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첩경이 언론개혁임을 확인하며 모두 함께 언론개혁을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 한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이명순)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민언련은 17일 오후 7시 프레스센터에서 언론계, 정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민언련 회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민언련은 ‘창립20주년 기념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언련은 “언론개혁은 사회개혁의 전제조건이다”며 “편파왜곡보도로 인한 신문신뢰도 추락이야말로 ‘신문’위기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또 “개혁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거대 신문과 기득권세력의 의제 왜곡, 개혁 가로막기 횡포에 맞서 2005년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민언련은 지난 20년만큼이나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며 “텅빈 민언련을 붙잡고 눈물 많이 흘렸다는 이사장의 글귀를 보고 위로를 전하며 민언련의 친구들이 여기 많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원로 언론인 정경희 선생은 “이 자리는 치열한 20년을 기리는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과거의 언론 문제는 밖으로부터의 탄압이지만 지금의 문제는 언론 내부로부터의 탄압으로 민언련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민언련이 주관하는 제6회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도 이뤄졌다. 본상에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특별상에 ‘신행정수도건설사수 남면비상대책위원회’이 각각 차지했으며 공로상으로는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인 성유보 전 민언련 이사장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