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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스포츠지 인력 1/4 구조조정

스포츠서울 60명으로 제일 많아
"퇴직자에 대한 지원책 고민해야"

김창남 기자  2004.12.21 19: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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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동안 스포츠지 4개사(굿데이 제외) 전체 인력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직원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무료신문 등장, 광고시장 축소, 출혈 확장 경쟁 등으로 회사 경영이 악화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13일 현재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 정리해고 등을 통해 회사를 떠난 구성원들은 전체 7백70명 중 1백83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굿데이’를 제외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4, 8, 10월 3차에 걸쳐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한 스포츠서울은 이를 통해 총 58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만 지방자치단체 홍보부장, 생활체육협의회 기획이사, 경제지 기자, 배구협회 홍보실장 등으로 이직했으며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2명은 현재 회사를 상대로 ‘해고무효 민사소송’ 중이다.



스포츠조선은 지난 9월 희망퇴직을 실시해 30명이 회사를 그만둔데 이어 지난달 30일 14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들 중 일부만 지방지와 전문지 등 유입됐을 뿐 대부분 구직 준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회사 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던 스포츠투데이 경우 지난 9월 1차 희망퇴직(22명)과 10월 2차 희망퇴직(8명) 등을 통해 총 30명이 회사를 그만뒀고 이 중 일부만 기업 홍보팀, 축구에이전트, 경제지, 온라인 매체, 무료신문 등으로 이직했다.



일간스포츠는 지난 6, 9월 2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 49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일간스포츠를 그만 둔 구성원들 역시 일부 인터넷 뉴스, 무료신문, 개인사업 등으로 이직했으나 나머지 퇴직자들은 구직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전국언론노조 현상윤 수석부위원장은 “구조조정의 문제는 스포츠지뿐 아니라 신문업계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보다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퇴직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언론유관 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