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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협회 차기회장 관심 '고조'

장대환·장영섭씨 등 '물망'
아그레망 전달전까지는 함구

김신용 기자  2004.12.22 09: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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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 홍석현 회장이 주미대사에 내정됨에 따라 차기 회장이 ‘누가 될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내정자는 200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아그레망을 받을 경우 협회 규정에 따라 신문협회장을 그만둬야 한다. 이 경우 세계신문협회장직도 자동으로 상실된다. 세계신문협회 회장은 규정에 따라 ‘회장유고시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을 자동승계’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



그러나 한국신문협회장의 경우는 새로 선출해야 한다. 이는 대행체제로 갈 경우 내년 WAN서울총회 주최국으로서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WAN서울총회는 내년 5월29일부터 4박5일 동안 서울에서 개최된다.



때문에 신문협회는 연말에 회장단 회의를 통해 회장선출문제, WAN대회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공식입장은 아그레망이 전달되기 전까지는 말할 수 없다는 원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미 회장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먼저 장대환 WAN 조직위원장(매일경제 회장)의 회장 후보설이다. 이는 성공적인 WAN서울총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장 조직위원장이 회장을 맡는 것이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보수와 진보신문을 껴안을 수 있는 중립적 성격의 신문사 대표가 차기 회장이 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정부가 보수신문의 회장을 고위관료에 기용하는 등 언론과의 관계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경우 장영섭 연합뉴스 사장이 회장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신문협회 규정에는 이사회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도록 돼 있다. 회원사는 모두 49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