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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월평균 초임 98만원

복지부 지정 '4인가구 최저생계비'도 안돼
언론재단, 290개 지역일간·주간지 조사

김창남 기자  2004.12.22 1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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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평기자의 월 평균 초임이 98만8천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건복지부가 정한 4인 가구 최저생계비인 1백5만5천원(2004년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임금수준이다.



한국언론재단 조사분석팀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지역 일간신문 56개와 주간신문 2백34개 등 총 2백90개 지역신문 경영실태 및 독자의식 등을 조사한 결과 평기자의 월 평균 초임은 지방일간지가 1백9만3천원, 주간지는 96만4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방일간지의 경영자가 느낀 ‘최근 1년간 경영 압박 요인’으로는 인건비(76.8%)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인쇄제작비(14.3%), 설비투자비(5.4%), 기타(1.8%) 순으로 나타났다. 주간지의 경우는 인건비(70.9%), 인쇄제작비(16.7%), 일반경비(3.0%), 설비투자비(1.7%), 투자자산 손실(1.3%), 차입금(1.3%)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역신문 기자들은 예외 없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지만 경영주들은 일간지이건 주간지이건 똑같이 인건비를 가장 큰 경영압박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어 대조적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역신문들의 경영성과는 흑자(23.1%)보다 적자(64.1%)를 낸 지역신문이 3배가량 많았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우선적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지방일간지(58.9%)와 주간지(61.0%)가 모두 ‘경영 여건 개선 사업’에 우선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고 꼽았다.



또 지역지의 평균 발행 부수는 일간지의 경우 6만4백31부인데 비해 주간신문은 8천2백48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신문을 정기구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텔레비전, 인터넷, 라디오, 잡지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획득 가능하다’는 응답(28.5%)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학교나 직장에서 신문을 볼 수 있다’(24.9%), ‘무응답’(20.7%), ‘신문을 보아도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9.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