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백억원 증자 약속 이뤄질까?

한국 경영 정상화 추진 위한 대안 마련 절실
일부 구성원 구조조정 불안 등 우려 목소리도

이종완 기자  2004.12.22 11:07:54

기사프린트

한국일보 현 장재구 회장의 연말 2백억원 증자 약속이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가 구성원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국은 장 회장의 연말 증자결과에 따라 2천8백억원에 달하는 한국 부채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는데다 정상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증자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증자약속이 이뤄질 경우 채권단이 추진하는 부채절감책과 한국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직개편, 인력재배치 등 또 다른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구성원들의 증자에 대한 관심은 기대뿐만 아니라 우려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달 54억원의 증자를 마무리했던 장 회장은 올 연말까지 2백억원의 증자약속 이행을 위해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출장을 다녀온 상태다.



한국은 연내 증자가 이뤄질 경우 채권단측이 양해각서 체결당시 약속했던 2백50억원의 출자전환과 8백4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 등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나머지 부채에 대해서도 채권단이 이자율 조정과 절감책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정상화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현재 가동이 중지된 평창동 인쇄시설의 50여명의 직원들에 대한 인력 재배치와 일부 인력 감축 방안도 마련해야 하는 등 부채절감을 위한 채권단 설득을 위해 최대 절충방안을 내놓아야할 처지다.



고낙현 채권관리단장은 “연말 증자가 이뤄질 경우 내년쯤이면 한국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이렇게 되면 채권단에서도 이같은 한국의 노력을 감안해 정상화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