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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특집 좌담회 참석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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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차원 미디어산업 지원 필요
본보 ‘언론위기 극복’ 신년 특별좌담회
IMF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는 언론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문사들은 올해 신문 산업구조 시스템이 점차 붕괴되면서 도산이 본격화되고, 방송사도 거대통신사들이 방송시장에 진입하는 등 정통저널리즘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본보가 지난달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사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신년 특별좌담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신년 특별좌담회에는 KBS 송종문 팀장(디지털인프라팀)을 비롯해 MBC 이연재 팀장(보도국전략팀) 한겨레 최영선 실장(경영기획실) 조선일보 고종원 팀장(전략팀) 중앙일보 박장희 팀장(전략팀) 등 기자출신 정책브레인 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문과 방송 모두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정부가 미디어산업의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채널·다매체 시대에 ‘정통저널리즘 언론환경’이 갈수록 위협받고 있는 만큼 언론사들도 상호연대를 통해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MBC 이연재 보도전략팀장은 “언론이 언론으로 바로서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며 “더불어 언론사들도 의도적, 편향적 보도를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최영선 경영기획실장도 “현 미디어시장은 신문만으로도 과포화 상태이며, 자생력도 없고 독자기반이 없는 언론사들은 도태되고 있다”며 “특히 신문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력과 경쟁이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고종원 전략팀장은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고, 각종 매체가 끊임없이 나오는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직면에 있다”며 “정부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 신문·방송을 제한하는 제도를 펴기보다는 전체적 시장측면에서 공통규범을 만들고 정책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역할론’과 함께 신문사나 방송사가 개별적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KBS 송종문 디지털인프라팀장은 “신문과 방송 모두 경영상의 위기와 정체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제한 뒤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처럼 언론 스스로 방송과 인터넷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심도 있게 고민하는 포지티브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박장희 전략팀장도 “요즘과 같은 시장 환경에서는 한마디로 생존과 관련된 비책 또는 묘안은 없다”며 “다만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신문이 아니라 ‘반드시 읽어야 하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아래 편집 광고 판매측면에서 최선의 전략을 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