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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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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화 정책에 발맞춰 경기도를 비롯, 일선 지자체들도 정치경제적인 자율성 획득을 통한 지방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지역형편에 따라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 지역현신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지방정부, 향토 기업과 금용, 시민단체 등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우선돼야 하며, 이중에서 사회 부조리 고발 등 지역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지방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장기간의 경제 불황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지방언론은 존폐위기에 직면하면서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외면하는 일들이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역사회를 선도해야할 막중한 사명을 수행해야할 기자들이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재충전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열악한 재정의 지방언론사나 기자협회, 노조 등에 기자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측면이 많다.
이에 한국기자협회는 중앙위주로 단기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기자교육을 지역단위별 교육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을 통해 지방언론사의 기자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주기를 바란다.
경인지역 지방언론사와 중앙언론사 지역주재 기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 수원에 기자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될 경우 서울 상경과 회사의 재정적 부담 등의 어려움 때문에 교육받기를 포기하는 기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어 교육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협회가 매달 기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시행하는 기자상의 운영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이달의 기자상이 수여되는 작품이 취재 및 보도과정에서 지역사회에서 받는 평가와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검증없이 선정되면서 오히려 기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을유년엔 전국의 모든 언론 동지들이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처럼 경기불황 등으로 잠들어 있는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