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그래픽이 한국기자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한다. 개인적으로나 회사차원에서나 여러모로 영광이기도 하지만 더욱 기쁜 것은 ‘그래픽뉴스’ 분야에 대한 기사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그래픽뉴스는 그동안 그 위상이 늘 기사의 보조수단 정도로 여겨져 왔고 해외 신문들에 비해 그 활용도가 상당히 위축돼 있는 편이었다.
본 팀은 이번 한·일 월드컵 특집 그래픽을 위해 개막 150여일 전부터 자료를 준비하고 미리 그래픽을 제작해 대회가 끝날 때까지 390여건을 송고하고 411단이 전재되는 큰 성과를 얻었다. 물론 그 이면에는 팀원 모두의 장기간에 걸친 노력과 땀방울이 숨어 있었다. 좀 더 완성도 높은 그래픽을 만들기 위한 작업의 고통은 다음 날 각 일간지에 깨끗하게 컬러로 전재될 때 보람으로 바뀌었다. 팀 창단 10년만에 최대의 노력과 최대의 성과를 얻은 것이다.
자화자찬 같지만 이제는 그래픽뉴스의 교본이라 일컫는 ‘로이터’나 ‘그래픽뉴스닷컴’을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 만큼의 노하우와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번 수상이 보다 더 나은 그래픽뉴스 제작에 힘쓰는 각 신문 편집미술 관련 전문기자들에게 힘과 격려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