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복직탄원서명 3월5일 대법원 전달

기협 "민주주의 운명 결정할 판례"


   
 
  ▲ 한국기자협회가 실시한 YTN 해직기자 복직 탄원 서명운동에 4107명의 기자들이 참여했다. 이 탄원서와 서명용지는 3월5일 대법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 YTN 해직기자 6명의 복직을 탄원하는 기자협회 회원 4107명의 실명 서명을 양승태 대법원장과 김용덕 주심 대법관에게 전달한다.

기자협회는 대법원에 전달할 탄원서에서 “YTN 해직기자들은 특정 정파의 이익을 대변했던 사람이 언론사 사장이 돼서는 온당하지 않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기자협회는 “YTN 해직기자들은 업무방해 등과 관련된 형사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며 “형사 재판부에서도 이 기자들이 실정법을 어긴 것은 인정하나 그 죄가 직장에서 해고될 만큼 중한 것은 아니라고 여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자협회는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우리 사회에 이념과 이해관계에 따라 편 가르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사법부가 언론인이라는 직업인으로서 양심을 지키려다 해직당한 기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준다면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권과 행정부의 입김에 의해 해직된 기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사법부”라며 “사법부에서도 최종심인 대법원이 이제 해직기자 6명의 생사와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판례를 역사에 남기게 됐다”고 했다.

한편 기자협회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벌인 YTN 해직기자 복직 탄원 서명 운동에는 보수·진보, 서울·지역, 신문·방송·통신·인터넷을 망라한 총 4107명의 기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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