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호외 제목 교체 논란

서거에서 자살로 바꿔…"팩트 전달 위해 교체결정"


   
 
   
 
국민일보가 호외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1면 제목을 ‘노무현 前대통령 자살’로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원래 호외 1면 제목은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로 뽑았으나 낮 12시 간부회의 결정에 따라 제목이 ‘자살’로 바꿔 나간 것이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것.

이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논란이 일자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조상운)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서는 한편, 25일 오후 4시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사내 의견을 수렴 중이다.

특히 노조는 자살로 뒤바뀐 점에 있어 어떤 의도가 있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호외 발행 결정과 제목 교체에는 백화종 전무와 한석동 편집인 겸 논설실장, 변재운 편집국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운 국장은 “이날 오전 실족사 등 여러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제목 역시 팩트를 직접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며 “일각에선 전직 대통령 죽음에 대해 자살 표현이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호외를 발행한 이유 중 하나가 자살이란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상운 노조위원장은 “호외를 만드는 데 참여했던 편집국 구성원을 대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공정보도위원회 회의를 거쳐 노조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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