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수학잡지 '수학동아' 창간

예비호 요청에 5만부 발행


   
 
   
 
동아사이언스(대표 김두희)가 다음달 1일 ‘수학동아’를 창간한다.

‘수학동아’는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수학전문잡지다. 지난해 말부터 수학전문잡지 창간을 검토하기 시작한 동아사이언스는 이억주 편집장(주니어사업본부장)과 수학 전공자를 비롯한 4명의 취재기자를 중심으로 ‘수학동아팀’을 조직해 지난 8월 예비호를 선보였다.

동아사이언스는 이미 ‘과학동아’와 ‘어린이과학동아’로 학생 대상 과학전문잡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과학동아의 경우 전체 발행부수 중 대부분이 정기구독자층에 소화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동아’는 고등학생 이상이 주독자층인 ‘과학동아’와 초등학생에게 인기가 많은 ‘어린이과학동아’의 틈새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 속에서 학부모와 과학교육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창간이 결정됐다.

‘수학동아’는 학생들과 수학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수학 교양지’로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콘텐츠도 수학을 다양한 주제로 알기 쉽게 풀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현상을 수학적으로 되짚어보는 ‘수학으로 생각하기’, 예비호에서 드라마 ‘선덕여왕’을 모티브로 ‘일식 계산의 비법’을 다룬 ‘특별기획’ 수학의 기본지식을 만화로 풀어내는 ‘수만지(數滿地)’ 등이 대표적이다.

과학잡지인 만큼 내용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전공 교수들의 꼼꼼한 감수를 거치게 된다.

안팎의 기대도 큰 편이다. 예비호가 발행되자 “한번 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해 유례없이 재판을 찍어 5만부 이상을 인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억주 편집장은 “입시 대비보다는 학생들이 수학을 좀 더 쉽게 느끼고 가까워질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수학동아를 차별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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