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가 해야 할 일 피하지 않겠다"
성장경 MBC 신임 기자회장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 입력
2010.02.24 15:20:21
“회사 안팎의 사태가 엄중하다. 선후배들이 서로 믿고 단합했으면 한다.”
MBC 기자회 새 회장에 성장경 차장이 선출됐다. 성 차장은 1995년 MBC에 입사한 뒤 정치부, 국제부, 문화부, 보도제작국 ‘뉴스후’ 등을 거쳐 현재 사회2부에서 사건 데스크를 맡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MBC 보도국에서 만난 성 차장은 신뢰를 강조했다. 성 회장은 “격렬한 갈등을 빚더라도 선후배간 신뢰는 깨뜨리지 말아야 한다”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서로 믿어주는 보도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MBC 기자회는 2백20여 명의 기자들이 회원으로 있으며, 노트북 기종 선정 등 기자 복지를 챙기는 것에서 지난해 4월 신경민 앵커 교체 반대 제작 거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반경을 갖고 있다.
성 회장은 기자회는 노조와 다른 만큼 구분해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노조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기자회 차원에서 성명서를 내는 등 회사 현안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새 사장 선임 문제로 회사 안팎의 사태가 엄중하다. 기자회가 할 일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회장단과 각 기수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