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53)을 홍보수석비서관에 임명했다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2)를, 인사수석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61)를 임명했다. 또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52), 춘추관장에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49)을 임명했다.

임 실장은 이날 윤 전 부사장을 홍보수석비서관에 임명한 배경으로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서, 언론을 국정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북 전주 출신의 윤 수석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동아일보 기자와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캠프의 SNS 본부장으로 일하며 ‘문재인 1번가’, ‘파란 캠페인’, ‘투표참여 캠페인’ 등을 이끌었다.

이날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 수석에 대해 “폭넓은 언론계 인맥을 바탕으로 많은 언론인들과 대화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현안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얻어내는 역할을 능히 감당해 줄 것”이라며 “온오프 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대화와 공감의 새로운 국정홍보 방식을 구현해 달라는 대통령 의지를 구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 국민과 공감하는 대통령이라는 공감홍보의 중심 역할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