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임금 보전 수당 신설했으나... JTBC 대비 30~60% 지급에 박탈감

사측 "수당 격차 줄여가겠다"

중앙일보‧JTBC가 각각 취재제작수당(가칭)과 보도수당을 신설했다. 지난 7월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하락한 임금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추가‧휴일 근로 수당이 줄면서 급격한 임금 삭감을 겪은 기자들은 당장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편집‧보도국 간 수당 금액차가 커 불만도 나오고 있다.


중앙‧JTBC 통합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주 52시간 근로 체계의 안정적인 정착' 등을 위해 재량근로제 도입 여부와 상관없이 수당을 신설하고 이달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달 중순 먼저 JTBC 구성원을 대상으로 보도수당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금액은 연차별 3단계로 나눴다.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지급된 보도수당은 1그룹(1~3년차) 70만원, 2그룹(4~7년차) 90만원, 3그룹(8년차 이상) 100만원씩이다.


반면 오는 30일께 중앙일보 기자들이 받게 될 취재제작수당은 보도수당과 달리 부서별 3단계, 연차별 4단계 등 모두 12단계로 세분화 돼있다. 절대적인 금액 또한 보도국 대비 30~60%선에 그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편집국에선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노조가 26일 낸 노보에서 한 중앙일보 기자는 "편집국의 최고연차가 받는 수당이 보도국 1년차가 받는 수당보다 적다"며 "우리의 노동 강도와 기자로서의 가치가 보도국의 절반 수준인지 회사에 묻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중앙일보 기자는 기자협회보에 "수당이 이런식으로 차등 지급되면 보도국‧편집국의 연봉 격차가 최소 500만원이다. 편집국 분위기가 안 좋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신문‧방송을 떠나 수당 금액 자체가 크지 않다. 수당을 받는다고 해도 전체 임금은 타사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국간 근무 강도와 휴일 근무 횟수 등을 감안해 수당을 신설했다"면서 "앞으로 신문과 방송의 수당 격차를 줄여가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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