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KT 사장에 응모했다고 오보를 낸 MBC가 하루 만에 관련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MBC는 3월31일 뉴스데스크 시작 전, 전날 보도와 관련해 “정정과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리겠다”며 시청자들에 사과했다. 앞서 MBC는 <‘낙하산’ 앉히려고?..KT 정관 만지작> 제목의 기사에서 KT 사장에 출마한 김성태씨를 비례대표 출신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닌, 서울 강서을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잘못 보도했다.
MBC는 “철저한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틀린 내용을 보도해 혼란을 드린 점, 김 전 원내대표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보도가 나가게 된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오보 당일 해당 기사를 삭제했으나 31일 관련 부분을 수정해 다시 기사를 올렸다. 기사 아래에는 동명이인의 김성태 전 의원이었다는 점을 적시하며 “앞으로 사실 확인에 더 힘을 기울여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명백한 실수인 만큼 MBC는 향후 보도가 나가는 과정에서 제도상으로 미비점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매체로서의 신뢰성을 위해서라도 빠른 조치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