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대회가 오늘(12일, 한국 시각) 개막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전 11시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JTBC와 함께 이번 월드컵을 동시 생중계할 KBS의 체코전 광고가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KBS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체코전 광고를 약 60억원 규모로 완판했으며, 총 34억원 규모의 가상광고도 조기 완판했다”고 밝혔다. 이미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확보한 셈으로, 조별리그가 총 3경기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억대 매출도 가능한 셈이다. 앞서 KBS는 JTBC에 140억원을 주고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설정한 판매 목표도 이미 초과 달성했다. 코바코는 “월드컵·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광고 판매는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의 사전 준비 기간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의 경우, KBS의 중계 참여가 개막을 50여일 앞둔 지난 4월에 확정됨에 따라, 실제 광고 판매 준비부터 광고주 대상 영업 활동까지 전 과정을 단기간 내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이번 성과가 단 7주 만에 이룬 것임을 강조했다.
광고 매출엔 가상광고는 물론, 이번 대회 들어 처음 도입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선수들의 수분 섭취 및 짧은 휴식을 돕기 위해 전후반 22분에 각각 3분간 부여되는데, 방송사는 이를 중간광고 시간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신규 광고주 유입도 한몫했다. 코바코는 “그동안 지상파 광고 집행 비중이 낮았거나 집행 경험이 거의 없던 광고주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새롭게 참여했다”면서 “럭셔리·헬스케어 등 기존 지상파 스포츠 광고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업종도 포함됐다. 자동차·금융·식음료·전자·생활소비재 등 전통적 주력 업종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코바코가 4월24일부터 나흘간 전국 만 20~64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68.6%)은 월드컵 시청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청 의향 매체는 TV(64.7%), 선호 채널은 KBS(62.7%)가 꼽혔다. 시청 의향자 중 JTBC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30.0%였다. 해설자 선호도는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30.4%)이 1위였고, JTBC의 박지성 해설위원은 13.8%로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