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추석 연휴 얼마나 쉬나
평균 2∼3일…상여금 지급도 대부분 어려워
취재부 | 입력
2004.09.22 10:50:28
추석 연휴에 기자들은 얼마나 쉴까.
대부분의 언론사에서는 ‘빨간 날’을 휴무일로 정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절반정도인 2∼3일 정도 휴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조선과 동아, 한국은 신문협회가 정한 26∼28일을 일단 휴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신문발행도 26일자 일요일판과 30일자를 발행할 예정이다.
중앙을 비롯 경향, 국민, 문화, 서울, 세계, 한겨레 등은 25일부터 28일까지 휴무일로 정해 25일 토요일판까지만 신문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선, 동아, 한국 보다 하루 더 쉬는 셈이다.
그러나 일부 신문사들의 경우 21일까지 일요일자 신문 발행을 놓고 정확한 발행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연휴를 앞두고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추석상여금의 경우 정기상여금 명목으로 지급되는 조선, 동아와 정액제로 일괄지급되는 중앙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급하지 않는 곳이 많아졌다.
조선과 동아는 정기적인 상여금 제도에 따라 9월 상여금 명목으로 본봉의 1백50∼2백%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또 중앙은 정액제로 추석상여금이 일괄 지급될 예정이고 서울은 본봉의 1백%, 세계는 일괄적으로 30만원, 문화는 50% 정도 남은 정기 상여금에서 지급된다. 경향은 노조 차원에서 선물세트를 이미 지급했고 세계는 사우회에서 상품권, 문화는 양주, 그릇세트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방송사의 경우 대부분 휴무일로 정해진 ‘빨간 날’은 쉬도록 규정해 놓은 상태지만 빡빡한 방송일정 탓에 대부분의 보도국과 제작국 직원들은 2∼3일 쉬는 것으로 만족해야할 처지다.
방송사는 대부분 정기상여금 명목으로 추석명절 상여금이 포함돼 있어 KBS가 기본급의 70%선, MBC와 SBS는 본봉의 1백%, CBS와 YTN은 본봉의 50%와 1백% 등으로 특별상여금의 의미와는 다르지만 신문사보다 형편이 나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