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이냐, '통방'이냐?

“방통으로 써야 돼? 통방으로 써야 돼?” 최근 들어 ‘방송통신융합’이라는 표현이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반응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조직 및 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 매체마다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 혼란스럽다는 지적이다.

현재 종합일간지, 방송 등 대부분의 언론은 ‘방통융합’과 같이 ‘방송’을 먼저 놓고 ‘통신’을 뒤에 놓는다. 반면 전자신문이나 디지털타임스 등의 IT .산업지의 경우는 ‘통신’을 ‘방송’에 앞서 넣고 ‘통방융합’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는 IPTV 등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사이의 기득권 갈등과도 연관돼 있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산업지들은 통신사들과 이해관계가 밀접하고 기사도 정보통신부 관련 내용이 많다”면서 “방송위와 정통부가 대립각을 세운 것처럼 보여지는 상황에서 당연히 통신을 먼저 쓰는 것이겠지만 서운함이 있다”고 말했다.



IT 산업 일간지 편집국 한 관계자는 “그동안 관행처럼 써왔던 이유도 있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국 소비자와 사용자 등에게로의 서비스 질이지 명칭이 확정된 것도 아닌 이상 중요한 사안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일간지 기자는 “지금은 중요한 사안이 아닐지 모르지만 마치 Korea-Japan 월드컵처럼 누가 먼저냐를 두고 사소한 다툼을 불러일으킬 빌미가 될지 모른다”며 “언론이 명칭을 통일하는 것이 옳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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