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방송통신’ 성장논리의 신화
대통령의 키워드가 ‘대운하’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바뀌었다. 대운하 키워드가 아직도 ‘4대강 살리기’로 잔재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이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을 접은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하여 지구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도 의미있는 국가전략이라고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한마디에 모든 공무원과 국민들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매달리는 것은 지나치다. 대통령의
지상파 재전송 문제 합리적 방안 강구돼야
며칠 전 국회에서 개최된 IPTV 관련 토론회에서 지상파 재전송 문제가 다시 제기되었다. 이해관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다음과 같이 간략히 요약할 수 있다.먼저 지상파사업자 측에서는 IPTV나 디지털케이블TV가 난시청 해소를 주목적으로 하던 기존의 아날로그 케이블TV와는 달리 상업성이 강하기 때문에 지상파콘텐츠 제작비용을 일정부분 부담하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IPTV사업자 측에서는 현재 가입자 확보율이 저조하고 초기투자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지상파콘텐츠의 공급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
‘세계저명인사 초청행사’ 실익 있나?
세계적 지명도를 가진 ‘저명인사’들의 한국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한 세미나와 국제 심포지엄이 서울에서 자주 열면서 거기에 초청되는 저명인사들의 면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물론 열리는 행사만큼 주최측도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곳은 언론사다. 두 번째는 정부기관. 그 다음으로는 지자체나 단체들이라고 한다.(물론 공식 통계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그래서인지 행사의 제목들도 엇비슷하다. 물론 석학들을 모시고 지혜를 듣는 자리의 제목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
멈출 줄 모르는 인터넷 언어폭력
오늘은 집 앞 매화나무에서 갓 피기 시작한 매화꽃을 솎아 땄습니다.손님들이 찾아오시면 차 대접하기 좋은 봄날입니다. 찻잔 속에 매화꽃 한 송이를 띄우면 잔속에서도 꽃이 핍니다. 매화꽃을 솎아주는 평화로움은 기쁨입니다. 잠시나마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하지만 요즘 기쁘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기자들이 보는 신문이니 이제 저의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겠습니다. 한 인터넷신문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저와 관련있는 기사가 하루에 많게는 네다섯개 씩 게재됩니다.물론 인터넷에 띄우는 기사니 제가 모르는 척하고 넘기면 그만입
‘30년 방송정책’ 바꾸는 미디어위원회 무용론
국회 주도로 미디어국민위원회가 출범한 지 한달 가까이 되어 간다. 1백일이라는 활동시한을 감안하면 사회적 합의기구와 회의공개 여부, 운영소위 방식 등을 둘러싼 겉치레 논박이 답답하기만 하다. 여야의 정쟁 속에서 소수의 미디어전문가와 일부 시민단체출신들이 신방겸영과 대기업허용 여부 등 30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방송규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촉박하다고 말한다. 애초 미디어위원회는 메이저신문에 보은(?)을 해야 하는 다수여당의 밀어붙이기와 무능력한 소수야당의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KBS와 YTN 등 주요 매체에…
미디어발전위원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미디어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구성되어 두 번의 회의를 열었다. 혹자는 각 정당에서 추천되었기 때문에 전문성보다는 당파성이 앞선다고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건 추천된 위원들 대부분이 미디어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하지만 위원회의 구체적인 운영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파행을 예견하는 우려 섞인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회의의 진행방식과 결론을 내리는 절차에 대하여 합의가 되어야 논의를 진행할
독자들은 비열한 사이비언론을 원하지 않는다
필자가 독자의 입장에서 언론에 보내는 최대의 헌사는 ‘언론인은 예술가’라는 것이다. 뜬금없는 말에 당황해 하시거나, 혹은 소위 ‘감춰진 행간의 의미’를 읽으려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다. 물론 이 말이 무조건적인 존경이나 칭찬의 발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수나 바늘이 감추어져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예술도 예술 나름이기 때문이다. 예술에는 대중예술과 고급예술, 그리고 대중예술이면서 고급예술임을 가장하는 키치(사이비)도 있다. 이들 중에서 가치를 따질 필요는 없다. 대중예술은 당대
희생 강요하는 생존논리 사라졌으면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나는 무턱대고 ‘개그콘서트’라는 코미디프로그램 기획서를 가지고 KBS 예능본부장실을 찾아갔었다.당시 나는 코미디도 방청객들이 와서 열광하고 즐기면서 볼 수는 없는 걸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이소라의 프로포즈’처럼 공개코미디를 만들어 보리라 생각하고 본부장님을 찾아가 온갖 말로 설득했다.“연극식으로 조명만 가지고 세트 없이 전속 악단 한 팀과, 신인들만 데리고 하는 컨셉트라 출연료도 싸고,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다. 부자는 망해도 삼년을 간다고,
남을 희생으로 하는 생존논리 사라졌으면...
지금으로부터 십여년전 나는 무턱대고 ‘개그콘써트’라는 코미디프로그램 기획서를 가지고 KBS예능 본부장실을 찾아갔었다. 당시에 나는 코미디를 방청객들이 와서 열광하고 즐기면서 볼 수는 없는 걸까? 라는 의문점 하나를 가지고 이소라의 프로포즈 처럼 공개코미디를 만들어 보리라 생각하고 본부장님을 찾아가 온갖 말로 설득했다. “연극식으로 조명만가지고 세트도 없고 전속 악단 한 팀과, 신인들만 데리고 하는 컨셉이라 출연료도 싸고,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가 있다. 부자망해도 삼년간다고 코미디프로 그램 만들어
위성방송과 DMB를 위한 변명
3월을 맞아 위성방송이 출범한지 7년, 위성DMB가 4년이 됐다. 가입자가 2백40만과 2백만 정도로 당기순이익이 나기 시작하였지만, 사업초기 비용 때문에 많은 누적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개국기념일이 되어도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미디어에 각광을 받기는 힘든 그야말로 ‘그들만의 쓸쓸한 자축연’으로 그칠 것 같다.위성방송과 위성DMB가 처음부터 뉴미디어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출발 당시 ‘글로벌 시대의 뉴미디어 총아’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는 장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