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1등 신문 만들겠다”
“아시아경제가 지향하는 모델은 ‘투자정보’중심의 블룸버그입니다.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경제를 온라인 1등 신문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아시아경제 임관호 편집국장은 취임 일성을 통해 온라인부문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아시아경제는 2006년 6월 ‘통합 창간’ 이후 석간 전환 등 다양한 시도로 적잖은 성과를 이뤘지만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15일 통합 창간 3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임 국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임
“차별의 역사에 대한 반성문이죠”
“정부가 공식 사과했지만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해요. 외형의 낙인이 남긴 뿌리 깊은 인식 때문이죠. 그러나 정작 취재 도중 만난 한센인들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더군요.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감명 받았어요.” KBS 순천방송국 정길훈 기자는 지난해 말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리와 소록도를 잇는 소록대교 개통 문제점을 취재하다가 충격적인 증언을 들었다. 소록도에 1990년대까지 단종(정관절제)수술을 받은 한센병 환자가 있다는 믿기지 않은 얘기였다. 1980년대 중반까지 단종수
‘자연과의 사투’ 현장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전하다
오후 6시, 인터뷰 약속시간이 됐다. 동아일보 사옥 1층의 엘리베이터의 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바삐 내리는 사람들 가운데서 황인찬 기자(스포츠레저부)를 알아보기는 어렵지 않았다. 거칠게 그을린 얼굴은 그가 지난 두 달 동안 맞섰던 에베레스트의 강파른 공기를 여전히 머금고 있었다.황 기자는 3월26일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박영석 원정대에 합류, 지난달 28일 귀국하기까지 63일간 취재와 사투의 나날을 보냈다.박영석 원정대는 20일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신 루트
“권력 눈치보는‘공정 저널리즘’이 KBS 신뢰 무너뜨려”
사람들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거나 가볍게 등을 토닥거렸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손짓이나 몸짓으로 알은체를 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들이 나왔고 그는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김현석 기자가 돌아왔다. 전 기자협회장이었던 그는 지난해 8월 이병순 사장 취임 반대 투쟁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애초 그는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였던 양승동 PD와 함께 파면을 당했
프로레이서와 자동차 저널리스트 그 꿈을 향해 시동을 건다
‘스타 탄생’이라는 오래됐지만 기억에 생생한 영화가 있다. 주인공은 자동차와 한 여인을 뜨겁게 사랑하다 결국 길 위에서 생을 극적으로 마감한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로망, 그건 자동차와 여인에 대한 사랑이다.그런 로망을 실현하고 있는 기자가 있다. 현역 기자가 프로 레이서들이 자웅을 겨루는 레이싱 대회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여인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자동차에 있어서는 확실한 듯했다. 그가 바로 동아일보의 석동빈 기자(산업부)다. 인터뷰 내내 자동차를 말할 때마다 그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고 미소는…
“친절한 뉴스 전하고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쉬운 단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구어체로 시청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싶어요. 말이 길어지더라도 설명을 더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자는 의미죠. 예컨대 신종 플루 2차 감염이 늘고 있다고 말할 때 이미 감염된 사람에게서 전염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는, 그런 ‘친절한 뉴스’를 하고 싶어요.”왕종명(36) MBC 기자는 지난 2일부터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맡고 있다. 뉴스 진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5년부터 2년간 아침 뉴스프
“회원사간 역량 공유·화합 모색하겠다”
“독립된 특성이 강한 언론사들이 많이 모여 있는 부산, 같은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겠습니다.”올해부터 1년 동안 기자협회 부산협회장을 맡게 된 곽명섭 협회장(부산일보)은 회원사간 화합을 가장 강조했다. 다른 지역과 달리 9개 회원사가 사별로 돌아가며 회장직을 맡고 있는 부산협회는 한데 모여 한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일 년에 두 번 치러지는 체육대회 행사 때만이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최근 미디어 빅뱅시대에 지역 언론이 가
“앵커생활 20년,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KAL기 폭파,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내한,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참사, 남북정상회담…. 글쎄요, 뭘 꼽아야 될지 모르겠네요.”앵커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묻자 김준석 앵커는 기억을 더듬다가 이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되뇌는 대형 사건·사고들을 듣고 있으니 마치 우리 현대사의 역정을 ‘빨리 되감기’하는 듯했다. KBS가 보도했던 역사의 현장에는 그가 있었다.20년 넘게 KBS의 간판 앵커로 활약해온 김준석 앵커는 이제 시청자들과 이별을 연습하고…
“웹과 영상은 무한한 기회의 땅”
2005년 12월15일 오후6시께. 한겨레 이근영 기자는 후배 김양중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 김양중은 대뜸 “이 선배, 줄기세포가 없다는데요”라고 했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방금 통화했는데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당시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진위 논란이 한창이었던 시기로 노 이사장의 발언은 메가톤급이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황 교수를 만난 노 이사장은 줄기세포가 없고, 사이언스에 논문을 철회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방송사 기자와 인터뷰했고, 직후 김양중의 전화를 받았던 것이다. 이근
“언론-포털 상생 가능성 보여준 협업 모델”
기본형-선택형 공평한 진출입 기회 보장 연구중NHN 홍은택 이사(미디어서비스)는 뉴스캐스트가 포털과 언론사 간의 새로운 ‘협업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홍 이사는 뉴스캐스트가 기사뿐 아니라 기사의 중요도에 대한 언론사의 판단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모델이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그는 “직접 메인 뉴스박스에서 기사를 편집할 때 네이버 입장에선 사회적 책임의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내부적으로 2년 정도 토론을 거친 결과, 메인 뉴스박스에서의 편집은 기사를 직접 작성하고 검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