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대기자는…
고희 넘긴 나이에도 지적 호기심은 ‘~ing’고희(古稀)를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영희 대기자는 어김없이 오전 8시30분 전에 중앙일보 편집국 한쪽에 있는 3층 사무실로 출근한다. 그는 출근하자마자 한·미·일 3국의 대표적인 신문을 2시간가량 탐독하는 게 일상화됐다. 김 대기자는 2004년 7월 췌장암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여전히 젊은 후배 기자들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재충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지적 호기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한국판 네오콘 때문에 MB정부 운신 폭 좁아져”
주도권 없어도 적극 참여…스스로 ‘통미봉남’해선 안돼지난 21일 ‘기자생활 50주년’을 맞이한 중앙일보 김영희 대기자(72)는 요즘도 1면과 칼럼 등을 넘나들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칼럼 등을 통해 독자들의 ‘지적 욕구’에 대한 배설을 돕고 있다. 이 때문에 김영희 대기자는 기자로서 인기보다는 칼럼 등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늘 앞선다. 24일 오후 3시 중앙일보 3층 대기자방에서 한국 언론 최초로 기자생활 50주년을 맞이한 김영희 대기자
“어려운 과학뉴스 어린이 눈높이 맞춰 쉽게 써야죠”
‘신참이 대형 사고를 쳤다.’ 동아사이언스 기자들의 반응은 그랬다. 입사 1년차인 윤신영 기자가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제정해 시상하는 ‘2008 과학언론상’ 어린이과학뉴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다. 그는 6월15일자 특집기사 ‘길 위의 공포-로드킬(Roadkill-Horror on Roads)’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도로를 건너는 야생동물들이 달리는 차에 치여죽는 ‘로드킬’을 과학적으로 분석하
“매경만의 스탠더드 정착시키겠다”
매일경제신문 신임 편집국장에 조현재 국차장이 선임됐다. 안팎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례적으로 매경노조는 “편집국장 신임투표에서 기자 97%가 지지를 보냈고,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는 내용의 노보를 발행하기도 했다.9일 서울 중구 필동에 자리잡은 매일경제 사옥에서 조 국장을 만났다. 국장석으로 자리를 옮긴 지 보름 남짓, 그는 활력이 넘쳐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차분해 보였다. 책상 위에는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닛케이 등 외국신문들이 잔뜩 쌓여 있고 주요 외신을 직접 체크하고 있는 듯 군데군데 빨간…
“한국 진보세력, 오바마에게 배워라”
‘오바마를 잡아라!’ 국내 정계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낯이 익은 사람을 찾느라 분주하다. 그렇다면 기자들 중에 오바마 전문가는 누구일까. 많은 사람들은 KBS 박성래 기자라고 입을 모은다. 그가 단순히 ‘역전의 리더 검은 오바마’(랜덤하우스 펴냄)의 저자이기 때문만은 아니다.박성래 기자가 오바마에게 처음 주목한 것은 2004년 3월 미국 대선 때. 당시 미국대선특별취재팀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 박 기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낯선 흑인 정치인을 발견했다.…
“자신과 YTN 위한 길, 구 사장 본인이 알 것”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지난 5일 당내 최고위원 중진연석회의에서 YTN 사태에 대해 “올해를 넘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 의원과 10일 서면 인터뷰를 했다. 그는 “여당 내에서도 YTN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YTN 사태는 일반 기업의 노사분규가 아닌 언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5일 한나라당 최고위원 중진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와 YTN 문제를 놓고 어색한 상황이 연출됐다. 앞으로
“정보공개 청구건수만 7백91건”
춘천MBC 박대용 기자는 요즘 탐사보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가 지난 5월부터 신청한 정보공개 청구건수만 무려 7백91건. 하루 평균 4건 꼴로 정보공개를 신청한 셈이다. 기자 한 명이 이렇게 방대한 양의 정보공개를 신청한 사례는 아마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다.박 기자가 이렇게 탐사보도와 정보공개제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4월 한국언론재단 탐사보도 디플로마 과정을 수료하면서부터.당시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의 강의는 박 기자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역 언론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취재 기법이었기 때문이
“동아와 화해할 마지막 기회”
10월 마지막 날, 서울 인사동 초입의 한 건물에서 정동익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33년간 모진 세월을 살아온 선배 기자는 온화했지만 또한 단단하고 확고했다. 세월의 더께 때문일 것이다. 그는 동아일보에 대한 여전한 애정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리곤 동아일보에 대해 오랫동안 얘기했다. 정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다.-언론계에선 진실화해위 보고서에 따라 동아일보와 동아투위의 향후 관계에 대해 궁금해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모든 걸 다 바쳤던 언론사입니다. 어떤 형식이든 대화를 하고 싶죠. 동아일
“구본홍씨는 YTN을 너무 모릅니다”
김용수 부위원장(방송기술)은 최근 YTN 사태로 마음고생이 심하다. 몸무게는 3kg이나 줄었고 술은 늘었다.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속내를 좀처럼 드러내지 않아 그저 ‘좋은 사람’으로 통하던 그지만 어느 샌가 얼굴에는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근심’이 자리했다.“이런 일을 처음 겪어서…선·후배 사이에 막말이 오가고. 난처하죠. 빨리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는데…”그에게 YTN은 삶의 전부다. 부산 출신의 김 부위원장은 지난 1993
“내 손으로 만든 곳, 잘 해결될 겁니다”
‘이길 수 있을까. 아무도 안 다칠 수 있을까.’박진수 영상취재팀 기자는 이런 생각으로 90일 동안 매일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했다. 입사 13년 차, 평범했지만 만족했던 그의 인생에 불현듯 불청객이 찾아들어 그와 동료들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그에겐 말 그대로 불청객이었다.스스로를 ‘게으른 기자’라고 말한 그는 아침마다 열리는 ‘구본홍 출근 저지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내가 나가지 않으면 동료가 다친다&r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