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산업 균형적 발전 지원하겠다"
저널리즘 위기 분석…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시니어급 구성원 재교육 통한 조직 혁신 추진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6.01.18 1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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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남기 언론재단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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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언론재단 정남기 이사장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기치로 내 건 ‘경영 및 조직혁신’ 등에 대한 공과를 비롯해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등 언론유관기관과 중복되는 사업에 대한 업무조율, 한국언론교육원(이하 언론교육원) 설립 계획 등을 듣는 장(場)을 마련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어려운 시기에 취임하다보니 정신없이 1년이 지나갔다. 지난 1년 동안 혁신기반을 구축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이런 토대를 기반으로 잘못된 관행과 사내문제, 대외 이미지 개선 등에 주력할 예정이고 3년차에는 언론재단이 제대로 평가받는 해로 만들고 싶다.
취임 이후 공과를 자평한다면.지난해 주요 혁신추진 성과는 미디어 진흥기구로의 위상 재정립을 위한 정관 개정 및 조직 개편했다는 점이다. 우선 특정 단체에 편중된 이사 추천권 삭제했고 향후 이사회 구성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유사팀 통폐합 및 슬림화를 통해 업무효율화 및 시너지 효과를 도모했고 언론인 연수 및 미디어교육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언론교육원을 설치했다.
아울러 뉴스유통구조개선 및 수익모델 개발을 위한 ‘아쿠아사업’과 뉴스저작권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임시기구로 ‘뉴스저작권 사업단’을 발족시켰다.
올해 재단 사업 추진 목표는.언론재단의 2006년도 사업 목표로 한국 저널리즘의 위기 극복을 비롯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 적극 지원, 수용자 주권 확립을 위한 토대 마련, 미디어 지원기구로의 인프라 구축 등으로 정했다.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우선 저널리즘 위기 요인 분석 및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 연구과제 개발 등 국가 미디어 정책 연구를 강화할 것이다.
이와 함께 언론교육원 설치·운영을 통한 언론인 양성 및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소수언론 지원을 확대할 것이며 수용자 네트워크 구축 및 포럼 교육 강화와 사업에 대한 피드백 추진을 통한 고객만족 경영실현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정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등 유사 언론기관들과의 중복된 업무조율은.기본방향은 문화부 신문위 지역신문위 등 각 기관들의 법적 기능과 역할, 그리고 재단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예컨대 문화부의 정책기능, 두 위원회의 심의·의결기능, 그리고 언론재단의 미디어 진흥사업에 대한 집행기능을 하는 것이다. 각 기관의 법적 기능을 존중하고 또 기관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협조한다면 업무의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이다.
특히 신문발전위원회의 직무 중 언론재단과 중복될 수 있는 업무는 교육 연구 조사사업으로, 언론재단이 문화부, 신문위로부터 정책적으로 위탁받아 사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언론교육원 설립과 관련, 향후 일정과 계획은.언론교육원에서는 기존 단일 팀 단위에서 실시하고 있던 모든 언론 관련 연수교육 사업의 체제와 내용을 전면 혁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언론인 양성교육과정, 언론인 재교육과정, 대 국민 미디어교육과정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를 해 왔고 최근의 인사를 통해 진용을 갖췄다. 개원과 아울러 한국의 미디어산업 인력 수급과 전망, 교육 필요성 등에 관한 (재단) 내부 연구 성과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내용을 전면 개편·신설하고 장단기 교육계획도 준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재단 12층의 연수센터를 개·보수해 명실상부한 교육기관의 위상을 갖출 것이다. 늦어도 2월 중순경에는 개원할 수 있을 것이고 주 고객인 미디어산업 종사자 모든 분들이 이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대내외에 공표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혁과 혁신’을 강조했지만 일각에선 자구책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는데.임금피크제, 연봉제, 명예퇴직 등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를 내렸지만 노조 등이 반대해 실천에 옮겨지지 못했다.
더구나 지난해 각종 언론유관 기관으로부터 받은 위탁사업을 수행하면서 업무량이 폭주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고 이 때문에 신입사원도 5명이나 뽑았다.
현재로써 나이든 구성원에 대한 사내 재교육 등을 통한 재배치를 고려하고 있다. 보직 팀장에게도 이런 점을 주문하고 이를 게을리 할 경우 문책을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