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전국의 신문·방송·통신사 소속 현직 기자들 1만 1천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언론단체입니다.
언론자유 수호의 기치를 내걸고 1964년 8월 17일 창립된 한국기자협회는 당시 군사정권이 추진하던 비민주적 악법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저지를 위한 투쟁의 구심체로 창립되었습니다.
언론자유수호, 기자 자질향상, 기자권익옹호, 조국의 평화통일, 국제교류 강화 등 5대강령을 표방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유언론 수호를 위한 행동강령"(1971) 제정을 시작으로 "언론자유 수호결의"(1973), "자유언론 실천선언"(1974) 을 잇따라 채택하며 정권의 언론 탄압에 분연히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많은 언론인들이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권력의 탄압과 자본의 회유에 맞서 언론자유를 수호하는데 앞장서 온 한국기자협회의 노력은 이제 기자들의 자질향상, 권익옹호, 자정운동, 언론개혁, 그리고 뉴미디어시대의 저널리즘 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회장, 부회장, 고문단, 감사(2명), 보도자유·권익옹호·조사연구·국제교류·자격징계·남북통일분과 등 6개 상임분과위원회, 전국 10개 시도협회, 언론연구소와 윤리위원회, 언론개혁실천추진단과 복지혜택실천추진단, 지역언론활성화추진단 외에 14개 특별위원회, 2022년 현재 199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근조직으로 사무국, 편집국을 두고 있습니다.
또 최고의결기관으로 총회와 이사회가 있습니다.



1. 언론자유수호 및 언론민주화운동
언론윤리위원회법 제정 반대투쟁(1964)은 한국기자협회 전 회원의 강력한 단결의 결과로 이루어진 성과였으며, 이로인해 정부는 결국 언론윤리위원회법 제정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언론자유수호 의지를 성취해 낸 첫 번째 쾌거로 기록되는 것은 물론, 한국기자협회의 존립 필요성을 확인하고 향후 역할과 책임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70년대 한국기자협회는 정부의 언론통제 정책에 맞서 "자유언론수호를 위한 행동강령"(1971) 제정을 시작으로 "언론자유수호결의"(1973). "자유언론실천선언"(1974)으로 강력히 대응, 언론자유수호를 위한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1980년대 신군부 세력의 검열을 통한 언론말살정책에 맞선 한국기자협회의 집행부 거의 모두가 투옥되었던 사건은 한국 언론사에도 드문 미증유의 파동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87년 민주화 투쟁의 물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기자협회는 언론민주화 운동의 중심축으로서 언론민주화 운동을 주도했고, 언론기본법 철폐와 해직언론인 원상회복운동에 앞장섰습니다.
2022년 현재 기자들의 권익옹호는 물론, 자발적인 자정운동과 언론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언론 내부의 문제와 모순을 제거해 진정한 민주언론을 구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 기자상
한국기자협회는 회원들의 취재의욕 고취를 위해 뛰어난 보도활동과 새로운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한 자에게 매년 <한국기자상>과 매월<이달의 기자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최고 귄위인 <한국기자상>은 1967년에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해에 신문·방송·통신에 보도된 기사 중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우수한 기사를 뽑아 수여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는 대상을 신설하고 수상작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출품작에 대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기자상>은 신문·방송·통신에 게재된 기사 중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우수한 기사를 가려내 매월 1회 수여하는 상입니다. 1990년 10월 제정돼 기자들이 좋은 기사를 써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토록 돕고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 외에도 2011년 6월부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구.중앙자살예방센터)과 함께 매분기별로 ‘생명존중 우수보도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매년 ‘인권보도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0년부터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제정한 ‘조계창 국제보도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팩트체크상’과 ‘통일언론상’ 등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3. 기자포럼 및 세미나
한국기자협회는 올바른 취재환경을 조성하고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하여 각종 세미나, 기자포럼, 토론회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이를 통하여 기자들의 자질 향상과 언론 발전에 기여하는 등 저널리즘 구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창립 초기에는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국민의 관심이 높은 주요 현안들에 관해 듣는 ‘초청연설회’를 개최했으며 90년대 이후에는 사회의 주요 사안들을 선정하여 ‘기협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2000년 이후에는 ‘기자포럼’을 신설, 이슈가 되는 인물이나 주요 사안을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청해 현업 기자들과 토론을 벌이며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매년 사건기자들을 대상으로 ‘사건기자세미나’를 비롯해 언론 현안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토론회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삼성언론재단, 한국언론학회와 공동으로 언론계의 주요 이슈를 선정하여 매달 컨퍼런스 또는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4. 기자협회보
한국기자협회에서 발행하는 <기자협회보>는 기자협회의 활동을 이끄는 중요한 매체로서 1964년 11월 10일 창간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창간 당시 판형은 대판이었으며 세로짜기, 4면을 발행했으며 1968년 월간에서 주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1974년 2월 7일 문화공보부에 언론전문지 최초로 정식 등록을 하였으나 1975년 3월 언론자유 수호를 지지하던 기자협회에 대해 증면호를 이유로 1차 폐간조치를 당했고 12월 1일 복간되었습니다.
1980년에는 신군부의 언론통제에 맞서 비상계엄 해제, 사전검열 철폐 운동을 펼쳤던 기자협회 집행부에 대해 연행, 구속, 수배 조치로 협회보는 두 번째 폐간의 아픈 역사를 거쳐왔습니다.
1981년 7월 월간 신문으로 복간한 기자협회보는 이후 1988년 주간신문으로 전환, 1996년 가로짜기의 변화를 거쳐 지금의 체재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발행되는 ‘기자협회보’는 1999년 5월 지령 1천호를 발행한 데 이어 2020년 9월 23일자로 지령 2천호를 발행하였습니다. 기자협회보는 언론계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언론개혁을 선도하고 냉철한 비판과 저널리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5. 국제교류 및 남북기자교류
한국기자협회는 국제 언론인과의 교류를 확정하기 위하여 1966년 5월 2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기자연맹(IFJ) 제8차 총회에서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2001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제24차 IFJ 정기총회를 개최하였고, 2007년에는 서울과 금강산, 개성에서 IFJ 특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2013년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제28회 총회에서는 박종률 회장이 IFJ 집행위원으로 피선되는 등
국제 기자사회에서의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90년대 이후 중국기자협회(ACIA), 베트남 기자협회(VJS)와 매년 상호 방문하는 정기적인 교류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3년 인도네시아기자협회(AJI), 2014년 몽골기자협회(CMJ), 2015년 불가리아기자협회(UBJ), 2018년 러시아기자협회(RUJ)와 각각 상호 교류를 시작했습니다.이밖에도 미국기자협회(SPJ)와 우즈베키스탄기자협회(CUJU)와도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동아시아 기자포럼과 아시아 기자포럼, 세계저널리스트 콘퍼런스를 개최했고, 2012년에는 중국과 베트남과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한·중·베 기자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하였으며, 2013년부터는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초청, 한국에서 세계기자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교류는 국제연대와 언론인 네트워크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남북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언론인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남북통일 및 통일이후의 정책 등을 제시하는 사업을 진행중 입니다. 2001년 이후 조선중앙기자동맹 위원회와 수차례의 만남을 통해 남북기자교류에 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2005년 6월에는 6.15 5주년을 맞아 남북언론교류위원회를 구성, 평양을 방문해 북측 언론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교류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기자협회 남북통일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꾸준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6. 복지후생 및 친목
한국기자협회는 그동안 회원들의 후생복지 및 친목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왔습니다. 무주택 회원들을 위한 기자촌 건립(1968), 아파트분양(1974)에 이어, 1987년에는 서울시 일원동에 기자아파트 802세대를 건립했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한국언론인공제회를 설립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부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간 친목과 우의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기자 축구대회와 등반대회, 그리고 야구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기자협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7. 연수교육
한국기자협회는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중국단기연수와 주니어기자 베트남 단기연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회원들중 일부를 선발해 국내 대학원 학비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