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후부터가 진짜… 위기동물 솔루션 창구 되고싶어"
개st하우스는 유기동물 콘텐츠를 내놓는 국민일보 버티컬 채널이다. 위기의 동물 사연을 전하고 구조, 입양 후 모습까지 기사, 영상으로 전한다. 개 번식농장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정책 개선도 요구한다. 동물권에 대한 사회 관심이 커진 만큼 이런 동물 콘텐츠는 꽤 익숙하다. 그런데 이 채널, 최근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해 실버 버튼을 받았다. 더 나아간 뭔가가 있었다는 뜻이다. 구조된 동물이 입양되도록 콘텐츠마다 거간꾼 역할을 했다. 그렇게 출연한 145마리 견공 중 105마리가 새 가족을 만났다. 지난 10일 해당 코너를 담당
"위스키, 알면 참 좋은데… 나만 알기 아까워요"
제가 다니는 ○○시장에 한 박스 들어왔더라고요. 가격도 괜찮던데 관심 있으시면 가게 알려드릴게요. 9월26일 인터뷰를 마친 김지호 조선일보 사진부 기자가 검정 비닐봉지에서 신문지로 꽁꽁 싸맨 물체를 꺼내 펼치며 말했다.잭콕을 만들 때 들어가는 술, 잭 다니엘스 올드 넘버7. 왜 거기서 위스키가 나오나. 그보다 다소 평범한 술 아닌가. 자신의 이름을 건 뉴스레터 김지호의 위스키디아 연재를 약 1년 간 이어온 기자가 말했다. 좀 예전 건데 43도(최근 상품은 40도)거든요. 로고랑 병 모양도 좀 다르고요. 그 전엔 45도도 나왔는데 이
고려인 밀집 주거지 산책하며 글로 쓴 다큐… "'함박스탄' 아세요?"
인천엔 함박마을이 있다. 함씨와 박씨가 많이 살아서 붙은 지명이지만 지금은 14개국 사람들이 모여 산다. 특히 고려인들이 많다. 마을이 속한 연수1동 주민등록인구 중 90%(1만여명)에 육박한다. 2000년대 중반 법 개정과 방문취업 비자 시행 후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동포 중 코리안 드림을 좇은 이들이 자리 잡았다. 이후 스탄이란 접미사가 붙은 국가의 외국인 노동자도 대거 유입됐다.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아진 초국가적인 마을에선 상권, 치안을 두고 갈등도 있다. 인천의 이 마을은 한국에 당도한 이민사회의 단면이
"운동은 '밥'이거든요, 안 먹으면 안 되는"
운동이란 무엇인가. 움직이는 건 인간의 본능이고 살아있다는 증거다. 반면 건강하지 않으면 오래 살아도 의미가 없다. 사실상 100세 시대가 된 현재, 운동은 한 개인을 넘어 사회의 건강함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전제 조건으로 의미를 확장한다. 양종구 동아일보 스포츠건강 전문기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래서 운동은 밥이다. 운동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을 지닌 기자는 이 같은 생각으로 현재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연재를 하고 있다. 벌써 만 6년째다. 지난 5일 인터뷰에서 그는 운동으로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을 소개해 따라하게 하자는…
"통합·연대 매개로서 기자협회 의미 말하고 싶었다"
1964년 갑진년에 탄생한 한국기자협회를 2024년 갑진년에 다시 바라보는 일은 무척 뜻깊었다. 한편으론 저널리즘의 초심을 지키기 위한 언론계 선배들의 헌신적인 삶의 궤적을 기록하며 스스로의 부족함과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기자협회 60년을 5일 내놨다. 1964년 8월17일 언론윤리위원회법 제정 반대 투쟁을 계기로 창립돼 시대의 풍파 가운데 언론계 중심을 지켜온 단체의 발자취. 나아가 반독재투쟁, 민주화운동 등 불의한 세상에 맞선 한국 언론 전반, 기자들의 치
"현실 마약왕, 동네 사우나서 볼 법한 사람들이었죠"
히로뽕은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마약류다. 필로폰, 메스암페타민, 빙두, 뽕으로도 불린다. 가장 많은 사람이 쓰고, 가장 많이 거래되는 마약. 이 물량을 조절해 가격을 정할 수 있는 히로뽕 유통 피라미드 꼭짓점의 소수를 마약왕이라 해두자. 법원을 출입하던 2021년, 전현진 경향신문 기자는 현실의 마약왕을 처음 봤다. 그는 8월22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이전까진 저도 영화에서 본 이미지들이 있었다고 했다. 막상 재판을 보니 너무나 평범해서, 증인 신문을 온 사람들도 사우나에서 볼 법한 모습이라 오히려 인상적이더라고요. 이 의외의 순간이…
낭만기자가 부르는, 공감과 위로의 '북한산 발라드'
서울 외곽, 북한산 자락에 집을 짓고 산다. 집을 짓고 나니 할 일도, 할 말도 많아졌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이 제법 모이니 이번엔 책을 짓고 싶어졌다. 수많은 출판사 문을 두드린 끝에 민트색 표지에 분홍색 띠지를 두른 작은 책이 세상에 나왔다. 방송기자 생활 25년 차에 첫 에세이집 그래, 이 집에 삽니다를 펴내고 여러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이경재 YTN 기자를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책의 제목처럼 그는 그래이집에 살고 있다. 집의 안팎이 온통 그레이(gray) 색이어서, 두 가구가 한…
"이진숙, 어떻게든 MBC 망가뜨리기 위해 민영화 시도할 것"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교체를 시도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를 통해 MBC에 법정제재를 쏟아낸 윤석열 정부가 4일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했다. MBC 세월호 참사 오보 책임자, MBC 노조 탄압의 주역으로 비판받는 이 전 사장은 한때 MBC 민영화를 추진했던 인물로, 이번에도 방문진 이사 교체를 강행할 의사를 내비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KBS, YTN 등에 이어 방송 장악의 다음 목표물로 지목된 MBC는 과연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까. 5일 서울 상암동
1800㎞ 트레킹 여정… 사회부장은 오늘도 뚜벅뚜벅
걷고 쓴다. 김종화 중부일보 기자의 과거를 간단히 표현하자면 이럴 듯싶다. 요즘엔 서해랑길이다. 올해 2월부터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을 연재한다.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인천시 강화 평화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109개 1800여km 트레킹 코스를 모두 걷고 쓰는 여행기사다. 현재 12코스에 이르렀으니 이제 10분의 1쯤 왔다. 지난 6월28일에도 전북 부안과 군산을 취재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그는 한반도 서쪽 해안지역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지역의 생활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길이어서 선택했다. 통상 지
"'2인 방통위' 위헌이라니… 원인 제공자가 적반하장"
22대 국회가 28일 만에 원구성을 마무리했지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선 방송3법과 방송통신위원회법,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두고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6월25일 과방위 여당 간사로 선임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좋은 법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고 여당일 때는 왜 안 했는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에게 방송3법과 방통위법의 재의요구권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최 의원과의 일문일답. -국회 과방위에서 여당 간사로 임명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