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종사자 평균연봉 4천6백만원

10개 전국지 급여현황 분석




   
 
   
 
조선·내일, 7천만원 넘어 ‘고임금’

경향·한겨레, 3천5백만원대 ‘열악’

실질 급여와는 차이





11개 전국지에서 일하는 신문종사자들의 평균연봉은 4천6백2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개 신문사들의 전체 매출액 대비 급여비중은 평균 2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본보가 11개 전국지의 2004년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2005년도 감사보고서는 올 3월경 제출됨)를 종합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중앙일보의 경우 인건비내역이 2003년도 자료여서 급여총액과 급여 비중을 산출하지 않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각 신문사들은 제조원가를 비롯해 판매비와 관리비를 합산해 급여총액을 계산, 제출했다. 즉 신문을 만들고 판매하고 관리하는데 들어간 인건비를 모두 포함해 급여를 산출했기 때문에 직원들이 받는 실질급여와는 차이가 있었다.



조사결과 1인당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신문사는 조선일보로 7천4백6만원이었다. 다음으로 내일신문(7천68만원), 서울신문(4천8백77만원), 동아일보(4천3백98만원)순이었다.



내일신문의 경우 1995년 2천8백만원의 순이익을 처음 낸 이후 10년 넘게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4년도에는 36억4천6백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동아의 경우 종사자 7백30명 가운데 1백90명이 계약직이기 때문에 평균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경향신문의 경우 1인당 평균 연봉은 3천4백8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문화일보(3천5백35만원), 세계일보(3천8백58만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앙일보를 포함한 11개 신문사가 2004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은 모두 1조6천4백72억9천만원이었다. 이는 주식회사 농심의 2004년도 전체 매출액(1조6천4백50억2천만원)과 비슷한 규모다.



급여비중은 메이저 신문사일수록 낮았으며, 일반신문의 경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을 제외한 10개사의 급여비중은 20.6%였다.



급여비중이 가장 낮은 신문사는 동아일보로 11%에 불과했다. 이어 조선이 12%로 뒤를 이었으며 내일신문 18%, 세계일보 19%순이었다.



조선의 경우 급여비중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부터 명예퇴직(19명)을 실시했다.



국민일보의 경우 급여비중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향 28%, 한겨레·한국일보 22%, 문화일보 21%, 서울신문 20%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각 사별 총인원은 한국언론재단이 지난해 8월 발간한 ‘한국 신문방송 연감자료’를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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