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우리사주조합 결성
초대 조합장에 정찬흥 노조위원장 선임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6.03.29 12:30:57
인천일보 우리사주조합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정찬흥)는 24일 오후 인천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했다.
이날 총회에선 인천일보 정찬흥 노조위원장을 사주조합장으로 선임하고 편집국 김형태 전산부장과 송경호 제2사회부장, 제작국 이암석 윤전부장 등 3명을 이사로 선출했다.
사주조합 조합원들은 이날 결의서를 통해 “회사가 정상화되고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일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더 이상 회사가 인맥이나 비상시적 관행에 따라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막고 우리 스스로 정상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사주조합설립준비위는 지난 11일 회사측에 2001~2004년 연월차 수당 등 각종 수당과 밀린 상여금 3백%를 주식 전환으로 요청한 상태이며 성사되면 전체 주식 중 약 6%(약 5억1천만원)를 보유하게 된다.
이럴 경우 사주조합은 향후 △임시 주총소집권 △회계장부 열람권 △이사선임 청구권 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인천일보 기자협회 김진국 지회장(정치부)은 “밀린 상여금 3백% 및 수당을 가지고 사주조합을 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내 구성원들이 이사 선임 권한을 갖고 경영투명성 부분을 적극 요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주조합은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우리사주 대표를 파견해 주식증자에 따른 우리사주조합 대표인 사외이사를 이사로 선임해 줄 것을 공식 요구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