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축구대회 우승

준우승 SBS, 3위 CBS 4위 매일경제
기협, 축구대표팀에 선전 기원 기념품 전달




  KBS가 기자협회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S가 기자협회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S가 2006년 기자협회 축구대회 서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BS는 20일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제34회 기자협회 축구대회 서울대회 결승에서 SBS를 승부차기 5대 4로 누르고 5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SBS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했다.



이날 기자협회 축구대회는 8강부터 결승경기까지 진행됐으며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회사 동료들을 비롯해 선수 가족 등이 함께 어울리며 기자 축구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KBS와 SBS의 결승전 경기 장면  
 
  ▲ KBS와 SBS의 결승전 경기 장면  
 

 

8강 첫 번째 경기에서 맞붙은 CBS와 동아일보는 양 팀 모두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2대 1로 CBS가 승리했다. 이어 벌어진 KBS와 중앙일보 경기에서는 중앙이 전반전을 2대 0으로 마치며 분위기를 잡았으나 KBS가 후반들어 맹공을 펼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3대 1로 KBS가 4강에 안착했다.



이번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8강에 오른 한국경제TV는 우승후보였던 SBS와 대등한 경기를 벌이며 0대 0으로 본 경기를 끝내고 승부차기에 나섰으나 4대 2로 SBS에 무릎을 꿇었다.



8강 마지막 조인 매일경제신문과 연합인포맥스와의 경기는 1대 1 접전 끝에 승부차기 7대 6으로 매일경제가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방송사의 돌풍이 매섭게 몰아친 가운데 4강은 KBS, SBS, CBS 등 방송 3사와 신문으로서는 유일하게 매일경제가 진출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며 관심을 모았던 CBS와 KBS의 4강 첫 번째 경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응원단이 동원되는 등 우승의 길목에 있었던 CBS는 전통의 강호 KBS와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시종일관 멋진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전 KBS의 박종복 기자가 결승골을 넣어 아쉽게 패배했다.



4강 두 번째 경기 SBS와 매일경제의 대결. 신문사의 자존심을 걸고 내친 김에 우승까지 바라봤던 매일경제는 탄탄한 전력의 SBS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후반을 0대 0으로 마쳤지만 승부차기에서 SBS에 3대 1로 졌다.



대회 규정상 3, 4위 전은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승부차기로 진행됐다. CBS와 매일경제가 맞붙은 3, 4위전 승부차기는 양 팀의 뜨거운 응원 아래 진행됐고 결국 CBS가 5대 4로 매일경제를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이자 결승전이었던 KBS와 SBS의 대결. 두 팀은 이날만 두 경기를 치른 상태라 선수들의 체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시종일관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보는 이들을 긴장시켰다.



양 팀 모두 아쉬운 골 기회도 있었지만 결국 전후반을 0대 0으로 끝냈고 승부차기에서 KBS가 5대 4로 이기고 5년만에 기자협회 축구대회의 정상을 탈환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는 참가 팀들의 정성을 모아 기자협회가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선수 및 임원진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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