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오피니언 리더 대상 1% 마케팅 전개"

곽영길 아시아경제신문 사장




  곽영길 아시아경제신문 사장  
 
  ▲ 곽영길 아시아경제신문 사장  
 
인터넷 아시아경제와 제일경제신문이 통합해 아시아경제신문을 창간했다. 아시아경제 초대 사장으로는 인터넷 아시아경제 사장을 지냈던 기자출신의 곽영길 대표가 맡았다. 곽 대표는 지금껏 여섯 번에 걸쳐 신문 창간 작업에 참여한 인물이다. 글로벌 전략으로 연 1백5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경제. 1% 마케팅으로 40만명의 오피니언 리더에게 다가가는 경제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곽 대표는 개인적인 소망에서도 사장직을 물러나면 다시 기자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제일경제신문과 인터넷 아시아경제가 통합하고 아시아경제신문을 창간했다. 통합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가?

기존 오프라인 매체만으로는 생존하기가 갈수록 힘들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를 보더라도 편집국의 온오프 통합으로 가고 신문, 인터넷, 방송까지 통합하는 뉴미디어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다. 아시아경제는 1차로 온오프를 통합했고 앞으로 조직을 정비해서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할 것이다. 국내의 언론사가 신문사끼리 통합이 없었다. 양 사의 대표들도 경영권에 있어서 이견이 없이 순조롭게 통합했다. 지난 3월 15일에 만나 보름만에 결정을 했다.



신문 시장이 어려워 경영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지면전략과 조직, 발행부수, 배포지역, 매출규모, 매출목표 등이 궁금하다.

아시아경제는 부산, 창원, 대구, 춘천, 전주 등 11개 지역에 11명의 주재기자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도시 위주로 정비할 계획이다. 앞으로 독자도 수도권과 6대 도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면을 보면 1~3면이 종합이고 바로 사람 면으로 간다. 경제의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제면 비중이 높다. 3만부로 시작해서 10만부로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전략이다. 기자출신 사장으로서 지금까지 신문 창간 작업을 여섯 번 경험했다. 서울경제 복간, 문화일보 창간, 디지털타임즈 창간, 파이낸셜 창간, 온라인 아시아경제에 이어 이번에 제일경제와 통합하는 것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매출액 규모는 연 1백5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백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본다.



아시아경제만의 특색을 말해달라.

글로벌 전략이 아시아경제의 특징이다. 또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좋은 기업 운동도 병행한다. 우리는 1% 마케팅을 한다. 40만명의 오피니언리더를 대상으로 한다. 해외에 나가 있는 기업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리의 고민은 미국이고 중국이고 그런데 왜 국내 기자들은 그런 이야기를 쓰지 않을까, 쓰더라도 왜 겉핥기만 할까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뒷면이 1면의 가치와 같다. 국제면 3개면을 할당하고 있다. 최근 시작했지만 중국과 관련된 이야기도 1백회 연재할 것이다.



기자출신 사장으로서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 첫째는 사람이 귀중하다는 것. 게으르고 불평 많이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 좋아한다. 그동안 몇 개 신문을 창간하는 과정을 겪다보면서 창간 노하우를 알고 있다. 특히 스타기자를 만드는 노하우는 중요하다. 우수 인력을 스카우트해서 창간하면 어렵다.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터넷 아시아경제는 계속 흑자였다. 조직이 슬림화되면 경비가 절감된다. 흑자의 비결은 기자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것이다. 직원들의 가족과 뮤지컬도 같이 보고 호프데이도 가진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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