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사장 이동한) 직원 26명이 5일 현재 희망퇴직 및 권고사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퇴직자는 명예퇴직 16명, 자진퇴사 1명, 권고사직 3명, ‘종교학’, ‘종교 신문’으로 이직한 직원 3명 등 총 26명이다.
세계는 정년까지의 급여를 미리 지급하는 희망퇴직과 정년을 앞둔 직원에게 퇴직을 권고한 후 계약직으로 재입사해 현재와 동일한 근무를 정년까지 보장하는 조건부 계약 방식 등을 퇴직자에게 적용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한 기자는 “회사가 제시한 조건은 회사를 재입사해 진급에 따른 정년 연기를 포기하고 임금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방안이었다”며 “정년까지의 급여와 퇴직금을 미리 받고 퇴직하는 등 각자 다른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계는 현재까지 감축인원 10명이 남아 있어 강제적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호원 기획팀장은 “총36명 중 26명이 퇴사하거나 자리에서 물러나 현재 남은 구조조정 대상자는 10명”이라며 “매번 퇴직금을 포함해 희망퇴직을 권고할 수 없는 경영 현실에서 강제적인 구조조정 방안은 임원회의에서 결정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는 구조조정 목표로 30명을 계획했으나 작년 스포츠월드에 파견된 뒤에 복귀한 6명과 무급휴직자, 연수과정에 있는 기자들을 포함, 감축인원을 36명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