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통폐합 소요비용 61억여원
국방부‧경찰청 등 5개 기관 시설비 추가 사용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7.09.28 10:56:18
정부가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으로 강행하고 있는 기자실 통폐합 소요비용이 당초 예비비 55억4천여만원보다 5억6천만원이 늘어난 총 61억여원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최구식 의원(한나라당)은 2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방부와 경찰청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취합한 ‘기자실 통폐합 소요예산’자료에 따르면 기자실 통폐합 소요예산은 당초 정부가 발표한 예비비 55억4천만원 외에 5억6천여만원의 추가 비용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기자실 통폐합 예산이 추가 집행된 부처는 국방부(2억9천만원)를 비롯해 경찰청(2억2천9백40만원) 금융감독원(3천5백만원) 국세청(1백71만5천원) 식품의약품안전청(4백11만3천원) 등 모두 5개 기관이다.
국방부는 브리핑룸.기사송고실과 인터뷰실 설치, 기타 설비공사 등에 2억9천만원을, 경찰청은 송고실 폐쇄와 개방형 브리핑룸 설치비, 집기류 등 사무용품비 등에 2억2천9백40만원을, 금융감독원은 브리핑룸 분리설치 및 자동유리문 설치 등에 3천5백만원을 사용했다.
또한 식약청과 국세청도 기자실 철거 비용으로 각각 4백11만여원과 1백71만여원 등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