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매체 환경 시대에도 총체적 비평 필요"
언론재단 '새로운 매체비평을 위하여' 세미나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 | 입력
2007.10.17 15:42:53
한국언론재단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1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새로운 매체비평을 위하여-방법론적 쟁점과 대안 탐색’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다매체 환경에서도 총체적인 비평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단국대 정재철 교수(언론영상학부)는 ‘매체 비평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학술 비평, 저널리즘 비평, 모니터링 등 모든 매체 비평이 한국 사회의 권력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고 있는지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인식이 필요하고 총체적인 비평적 시각 또한 변모하는 다매체 시대 환경에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겨레 박창신 문화부문 편집장은 ‘미디어 비평 왜, 어떻게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언론 개혁적 차원에서 미디어 비평도 과거 이상으로 체계화, 전문화해 비평의 기준과 방법론을 새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의철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신문 비평의 방법론 및 이론적 대안 제시를 위한 탐색적 연구’라는 주제 발표에서 최근 2년간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의 매체비평 기사와 ‘신문과 방송’을 비교, 분석한 뒤 “신문의 신문에 대한 비평이 극히 소극적이며 방송에 대한 비평조차도 방송의 보도 기능에 대한 비평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기태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한국 방송비평의 현주소와 발전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문에서 국내 방송 비평의 문제점으로 보도 프로그램, 방송제작 시스템에 대한 비평이 적은 점을 꼽았다.
강진숙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는 주제발표 ‘인터넷 비평의 주제와 방법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 “인터넷 매체 비평의 분석 대상을 UCC, 댓글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