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기서 사장 신년사
"콘텐츠 개혁의 원년 만들자"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8.01.03 08:47:06
연합뉴스 김기서 사장은 신년사에서 “콘텐츠 개혁의 원년을 만들자”고 밝혔다.
김기서 사장은 2일 “새해 미디어 시장은 새 정부의 출범에 따른 정책 기조의 변화와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로 인해서 다시 한번 격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며 “특히 IPTV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이 출현하는 가운데 미디어 겸영 금지 완화로 인해서 기존의 시장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는 양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국내 미디어 산업의 근간을 떠받치고 있는 연합뉴스의 경영 환경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의미”라며 콘텐츠의 경쟁력을 변화된 환경에 맞게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전통적 매체와 뉴미디어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국내 미디어 시장은 앞으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와 매체만이 살아남는 냉엄한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빠르고 정확할 뿐 아니라 신뢰성을 갖춘 콘텐츠로 다양한 매체들을 두루 만족시킴으로써 올 해를 콘텐츠 개혁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전송망의 광대역화에 따라 기존에 통신과 방송으로 각각 분리됐던 콘텐츠, 네트워크, 단말기 및 서비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인터넷방송, IPTV, VOD, 휴대폰방송 등 통신망을 이용한 방송서비스와 방송망을 이용한 통신서비스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며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급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다음은 연합 김기서 사장 신년사 전문.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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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서 연합뉴스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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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사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연합 가족들 모두 복많이 받으시고, 소원하는 일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모두가 땀흘려 노력한 결과 날로 어려워지는 미디어 시장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흑자 달성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가 생산하는 콘텐츠는 이제 국내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뉴스시장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는 제작, 비제작 부서를 떠나서 사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애사심과 헌신적인 노력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8년도 “연합뉴스의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우리의 위상과 영향력을 한층 다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서 힘차게 도약해 나갑시다.
새해 미디어 시장은 새 정부의 출범에 따른 정책 기조의 변화와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로 인해서 다시 한번 격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특히 IPTV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이 출현하는 가운데 미디어 겸영 금지 완화로 인해서 기존의 시장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는 양상이 초래될 것입니다. 국내 미디어 산업의 근간을 떠받치고 있는 연합뉴스의 경영 환경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대내외 여건들을 감안해서 새해 회사 운영과 관련,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생산하는 콘텐츠의 경쟁력을 변화된 환경에 맞게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전통적 매체와 뉴미디어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국내 미디어 시장은 앞으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와 매체만이 살아남는 냉엄한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서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빠르고 정확할 뿐 아니라 신뢰성을 갖춘 콘텐츠로 다양한 매체들을 두루 만족시킴으로써 올 해를 콘텐츠 개혁의 원년으로 만듭시다.
웹 2.0 시대에 맞게 UCC와 블로그도 콘텐츠 생산에 적극 활용해서 뉴미디어 특성에 맞게 공급하는 체제를 갖춰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럴만한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야말로 이 시대 미디어 산업의 진정한 동반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최고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서 모두가 연합뉴스를 인정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급 기능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전송망의 광대역화에 따라 기존에 통신과 방송으로 각각 분리됐던 콘텐츠, 네트워크, 단말기 및 서비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방송, IPTV, VOD, 휴대폰방송 등 통신망을 이용한 방송서비스와 방송망을 이용한 통신서비스가 속속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에다 올해는 미디어 겸영 금지 완화를 비롯한 미디어 정책의 변화까지 가세할 것입니다.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서도 종합적인 콘텐츠 공급자로서 연합뉴스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 나갑시다. 대내외 뉴스 서비스를 통해서 언론 분야의 선진화에 앞장서면서 한국의 대외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갑시다.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서 올 한 해 더욱 열심히 뛰어 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