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사내 동호회 '붐'
축구 등산 낚시 등 종목도 다양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9.06.03 15:00:05
매일경제가 지난달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서울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이후 사내 동호회 붐이 일고 있다.
축구는 물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의 열기로 야구, 농구, 탁구, 게임, 당구, 등산, 낚시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에 기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실제로 축구동호회의 경우 내년 대회 우승이란 목표 아래 회원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당초 목표인원인 20명보다 많은 30명이 접수했다.
야구동호회 역시 40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등산과 낚시 동우회에는 20~30명, 탁구의 경우 12명이 신청할 정도 사내 구성원들이 동호회 활동에 많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매경 노조(위원장 전병득)도 동호회 지원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노사 단체협약에는 회사가 업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성된 취미활동 단체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노조운영규정에도 사내 등록된 취미단체에 연간 1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노조 기금에서 모임 때마다 식사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기자라는 직업이 힘들다 보니 재충전의 기회가 필요하고 이 때문에 동호회 활동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현실적인 지원을 위해 회사 측과 단협 개선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