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창간 90주년 준비 분주
대규모 기념식·104면 특집호 발행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 | 입력
2010.03.03 14:25:49
조선일보가 오는 5일 창간 9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조선은 김광일 편집국 부국장을 팀장으로 한 TF팀을 구성, 기념식을 비롯해 각 분야별로 9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0여 명의 외부자문단까지 구성해 준비하고 있는 50주년 기념식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5일 열린다. 이명박 대통령 등 사회 지도급 인사 5천1백 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기념식에서는 ‘항일(抗日)에서 한류까지, 대한민국 90년’이라는 4분30초짜리 동영상이 상영된다.
기념식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나 ‘깜짝 이벤트’도 준비되고 있어 사전 공개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40분 분량의 ‘대한민국 90년’ 다큐멘터리 영상물도 제작 중이다. 배우들이 조선일보 전현직 인물들의 활약상을 재현한다. 15분짜리 축약본도 만들어 조선 방문객에게 홍보자료로 제공된다.
기념식 당일에는 ‘조선일보 90년 타임캡슐 봉인식’도 열린다. 이 캡슐은 창간 1백 주년이 되는 2020년 3월5일 개봉된다. 독자 4백 명과 각계각층 오피니언리더들의 메시지, 10년 후 미래세계 예측, 기념품과 함께 사내 물품과 육필 메시지도 담긴다.
1년 동안 준비한 조선일보 90년 사사(社史) 편찬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본책 3권, 부록 1권, 단행본 1권 등 총 5권으로 구성된다. 창간기념일 당일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5일자 조선일보는 1백4면 분량으로 발행되며 다양한 특집 기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선의 한 관계자는 “창간 정신 등의 재조명, e북 등 미래형 콘텐츠에 대한 조선의 전략, 조선 90년 역사에 대한 공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획 등이 주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