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 한국팀 스코어 '족집게' 예측
김모 부장, 조별 예선 3경기 모두 맞춰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 입력
2010.06.24 15:01:11
월드컵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는 스코어 맞추기다. 직장인들은 재미삼아 점수 맞추기에 내기를 걸고, 이기면 한턱을 단단히 낸다. 하루하루 기사 쓰기에 바쁜 기자들도 이 재미를 놓칠리 없다.
출입처에서, 회사에서 스코어 맞추기가 유행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3경기 스코어를 모두 맞춘 MBC 기자가 있어 화제다. 김 아무개 부장의 놀라운 ‘족집게’ 예측은 MBC를 넘어 언론계로 퍼지고 있다.
김 부장은 한국이 그리스를 2대 0으로 완파할 것이라고 예측한 데 이어 한국팀이 아르헨티나에 4대 1로 패할 것을 정확하게 맞췄다. 특히 아르헨티나 전은 스포츠토토 배당률이 507.5배에 달할 정도로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 경기결과도 정확하게 맞췄다. 아르헨티나 경기를 맞출 때만해도 ‘운빨’이라 생각했던 선후배 기자들은 나이지리아 경기마저 맞추자 그의 신통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참에 기자 관두고 ‘돗자리 들고 길거리로 나서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MBC 한 기자는 “3경기 득점을 모두 맞출 확률은 수만분의 1은 될 것”이라며 “스코어를 맞춘 기념으로 아이스크림을 돌려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