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혁명, 위기·피로감 강하다” 41.4%
<언론계 현안>이명박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방송사업자 선정 투명성·공정성’(21.9%), ‘기사 외압 시비 방지’(19.9%), ‘악화되는 신문시장, 군소매체 지원’(18.6%), ‘친소 관계 따른 언론 편가르기 방지’(18.4%), ‘MBC·YTN 해직언론인 사태’(13.3%), ‘언론인공제회 등 언론인 권익 지원’(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 외압 시비 방지” 답변은 부서별로 차이를 보였다. 보도·제작부(33.3%), 문화부(31.9%), 사회부(31.6%) 소속 기자들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다.
“신문시장 및 군소매체 지원”은 지역 기자들 중 37.2%를 기록해 지역 언론의 위기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부 기자들은 42.9%가 “언론 편가르기 방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언론인 해직 사태 해결”을 꼽은 응답자는 방송 기자(40.4%) 중에 많았다.
언론계가 지금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는 “정치권력·자본에 의한 언론자유 위축”(28.0%)을 꼽았다. “뉴미디어 등장 등 미디어환경 변화에 대응”은 27.5%로 근소한 차이였다. “언론시장 위기에 따른 기자 지위 불안정”(15.7%), “정파적 보도에 의한 신뢰도 추락”(10.9%), “기자·콘텐츠의 질적 하락”(10.0%), “보수·진보 양극화에 따른 이념대립”(7.9%) 등이 뒤를 이었다.
“언론자유 위축” 답변은 직급별로 부국장 이상(51.7%), 매체별로 방송 기자(50.9%), 부서별로 보도·제작부(50.0%)에서 많았다.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경쟁에 동아일보, 매일경제,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가 출사표를 낸 상태다.
이 중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언론사는 동아일보(25.9%)가 꼽혔다. 그러나 1%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조선일보(25.0%), 중앙일보(24.8%)가 혼전을 벌였다. 매일경제는 4.6%, 한국경제는 3.0%를 기록했다. “모르겠다”는 11.8%, “선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4.9%였다.
답변자 가운데 정치부 기자의 50%, 부장급의 45.6%가 동아일보를 가장 선정 가능성 높은 종편 사업자로 꼽았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장 등으로 모바일 혁명이 진행되면서 언론사들도 이에 대한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위기감과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화에 따른 위기감과 피로도가 크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41.4%로 가장 많았다. “기성 매체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39.1%로 많았다. “언론사들이 과잉대응하고 있다”는 답변은 15.6%, “모르겠다·관심없다”는 3.2%였다.
모바일혁명에 대한 태도를 특성별로 보면 부국장급 이상 65.5%가 “적극 적응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부장급은 56.6%가 “위기감과 피로도를 느낀다”고 답변했다. 경제부 기자의 50%도 위기감과 피로도가 크다고 답했다.
편집권 독립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만족한다는 의견이 63.6%(매우 만족 9.9%, 만족하는 편 53.7%)로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35.2%(매우 불만족 6.0%, 불만족하는 편 29.2%)였다. 만족한다는 의견은 직급별로 부장급(80.1%)에 많았으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성별로 여기자(52.4%), 부서별로 정치부(50.0%)에 많았다.
올해 통합 출범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역할에 대해서는 “불만족”이 52.2%(매우 불만족 11.0%, 불만족하는 편 41.2%)로 “만족”(매우 만족 1.3%, 만족하는 편 26.7%)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19.8%였다.
지방일간지(58.3%), 편집부(64.8%), 부장급(77.0%)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차세대 국가지도자 적합한 인물 “없다” 41.4%
손학규 1위…김문수-유시민-박근혜-안희정 순
<정치현안>기자들이 생각하는 차세대 국가 지도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없다”는 응답자가 41.4%에 이르렀다. 1위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13.0%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8.7%),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6.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6.0%), 안희정 충남도지사(5.1%)가 뒤를 이었다.
기타인물을 지목한 응답자는 19.5%였다. 기타인물로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한명숙 전 총리가 각각 2.7%,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2.5%,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2.0%,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 1.9%,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각각 1.3%, 오세훈 서울시장, 천정배 민주당 의원 각각 1.0%, 박원순 변호사, 송영길 인천시장,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각각 0.7%,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 0.3%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은 특성별로 고르게 나타났으나 부서별로 정치부 기자 28.6%가 박근혜 전 대표를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창립 45주년 여론조사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11.0%), 박근혜 전 대표(9.2%), 유시민 전 장관(6.8%), 손학규 고문(5.6%)의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대선 출마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힌 반기문 총장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손학규 고문은 2006년 창립 42주년 여론조사 때도 “언론자유 발전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대통령 후보” 1위에 뽑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축소·변경해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50.5%로 가장 많았다. “공사 중단 및 백지화” 28.1%, “애초 계획대로 시행”은 17.9%였다.
일반인에 대한 4대강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부정적인 의견이 다소 높게 조사됐다. 지난 6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3.3%, 반대 42.7%를 기록했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7월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사업중단” 38.5%, “축소” 33.5%, “계획대로 추진” 22.9%로 나타난 바 있다.
<설문항목>
1) 기자라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① 매우 만족한다
② 만족하는 편이다
③ 불만족스러운 편이다
④ 매우 불만족스럽다
⑤ 모르겠다
2)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습니까?
① 자주 있다
② 가끔 있다
③ 별로 없다
④ 전혀 없다
⑤ 모르겠다
3) 현재 급여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
① 매우 만족한다
② 다소 만족하는 편이다
③ 다소 불만족한 편이다
④ 매우 불만족스럽다
⑤ 모르겠다
4) 이명박 정부가 집권 중반기를 지났다. 현 정부의 언론정책 전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 매우 잘하고 있다
② 다소 잘하고 있다
③ 다소 잘못하고 있다
④ 매우 잘못하고 있다
⑤ 모르겠다
5) 이명박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시급히 해결해야 할 언론계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① 정부에 의한 기사 외압 시비 미연 방지
② 친소관계에 따른 언론 편가르기 방지
③ 악화되는 신문 시장·군소매체 지원
④ MBC, YTN 등 언론인 해직 사태
⑤ 방송사업자 선정의 공정성·투명성
⑥ 언론인공제회 등 언론인 권익 지원
⑦ 기타 ( )
⑧ 없다/잘모름
6) 현재 언론계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 정치권력·자본에 의한 언론 자유 위축
② 언론 시장 위기에 따른 기자 지위 불안정
③ 보수·진보 언론 양극화 따른 이념 대립
④ 뉴미디어 등장 등 미디어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⑤ 기자·콘텐츠의 질적 하락
⑥ 정파적 보도에 의한 신뢰도 추락
⑦ 기타 ( )
⑧ 없다/잘모름
7) 차세대 국가지도자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은 한명만 말씀해 주십시오
( )
① 김두관 ② 김문수 ③ 김태호 ④ 나경원 ⑤ 노회찬
⑥ 박근혜 ⑦ 박원순 ⑧ 손학규 ⑨ 송영길 ⑩ 심상정
⑪ 안상수 ⑫ 안희정 ⑬ 오세훈 ⑭ 유시민 ⑮ 원희룡
⑯ 이광재 ⑰ 이재오 ⑱ 이정희 ⑲ 이회창 ⑳ 정동영
㉑ 정두언 ㉒ 정몽준 ㉓ 정세균 ㉔ 정운찬 ㉕ 천정배
㉖ 한명숙 ㉗ 홍준표 ㉘ 기타 ( ) ㉙ 없다
8)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 공사 중단 및 백지화
② 축소·변경해 시행
③ 애초 계획대로 시행
④ 기타( )
⑤ 모르겠다
9)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사는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소속사 제외)
( )
10) 국내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는 어디라고 생각십니까?(소속사 제외)
( )
11) 종합편성채널 새 사업자로 어느 언론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① 동아일보
② 매일경제
③ 조선일보
④ 중앙일보
⑤ 한국경제
⑥ 선정하지 말아야 한다
⑦ 모르겠다
12) KBS가 추진하고 있는 수신료 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 매우 찬성한다
② 찬성하는 편이다
③ 반대하는 편이다
④ 매우 반대한다
⑤ 모르겠다
13)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장 등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면서 언론사들도 이에 대한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선 기자로서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① 기성 매체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② 변화에 따른 위기감과 피로도가 크다
③ 각 언론사들이 과잉대응하고 있다
④ 기타( )
⑤ 모르겠다/관심없다
14) 최근 기자 생활을 하면서 편집권 독립을 어느정도 보장받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① 매우 보장받고 있다
② 어느 정도 보장받고 있다
③ 별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④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⑤ 모르겠다
15) 한국언론재단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이 통합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설립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기자님께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역할에 만족하십니까?
① 매우 만족 한다
② 만족하는 편이다
③ 불만족하는 편이다
④ 매우 불만족스럽다
⑤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