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란 무엇인가

정운현(언론인) 글·김선규(문화일보 사진부장) 사진



   
 
 
언론인 정운현(중앙일보와 서울신문, 오마이뉴스 등 근무)씨와 김선규 문화일보 사진부장이 한국인의 고유정서인 ‘정(情)’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들은 ‘정이란 무엇인가-한국인의 마음, 그 몹쓸 사랑’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정의 다양한 양태와 속성을 살펴보고 정에 살고 정에 울며 정을 노래해 온 한국인의 삶을 둘러본다.

부부간의 정, 형제간의 정, 남녀간의 정, 친구간의 정 등으로 나눠 생생한 사례를 통해 감동을 전하기도 하고 왜 갈수록 ‘비정’한 한국사회의 그늘이 깊어 가는지도 짚어봤다.

산골 노인에게 편지를 읽어주는 우체부, 해 질 녘 밭을 가는 농사꾼 부부, 경운기를 타고 가는 한 가족의 단란한 모습 등이 담긴 사진도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국인의 가슴속에는 따사로운 인정미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세상살이가 어려울수록 따뜻한 정을 되찾아야 한다. 사람이 좋고, 사람이 귀한 그런 세상으로 가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책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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