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치기, 민주당 내부 유출 아니다"
한겨레 4일자 경찰 관계자 인용 보도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 | 입력
2011.07.04 12:07:45
경찰이 민주당 당 대표실 도청 관련 수사를 통해 이른바 ‘벽치기’(귀대기) 취재와 민주장 내부에서 내용이 흘러나갔을 가능성을 부정했다.
한겨레 4일자 기사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경찰이 여러 경로를 통해 조사한 결과 ‘귀대기’ 취재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보도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도 “당대표실 구조와 회의 당시 상황에 비춰 (귀대기 취재로는) 그런 취재록을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경찰은 녹취록이 민주당 내부에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자체 작성한 녹취록의 유출은 없었다’고 결론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썼다.
한편 일부 언론은 KBS 김인규 사장이 KBS 이사회 야당 이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도청이 아니라 벽이나 문틈에 귀를 대고 회의 내용을 엿들어 녹취록을 작성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KBS 측은 “자리에 참석한 야당 이사들이 과거 정치부 기자 시절 경험을 이야기하던 도중 나온 이야기일 뿐 이를 시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