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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낮 북한 조선 중앙방송이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17일 08시 30분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0년 10웡1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의 3남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 시내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 퍼레이드를 참관하며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신화/뉴시스) |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언론사에 초비상이 걸렸다.
KBS 등 지상파를 비롯한 YTN 등 주요 방송사들은 12시 정오뉴스를 시작으로 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19일 하루는 전면 특보체제 중심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KBS 1TV와 YTN은 종일 특보체제로 전환했으며 MBC도 뉴스데스크를 8시에 앞당겨 편성하는 등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SBS도 8시뉴스를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 MBN은 2시부터 메인뉴스 앵커를 투입해 사실상 메인뉴스 체제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보도채널인 뉴스Y는 12시1분36초에 '북, 김정일 사망' 속보 자막을 내보낸 뒤 특보체제에 돌입했다.
출입처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 언론사 보도․편집국은 긴급 체제로 운영되면서 청와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는 물론 도라산 전망대, 중국의 북한 접경 지역에 기자들을 증강해 급파했다.
한 방송사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은 다른 분야 뉴스가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경제부, 사회부 등 타 분야도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영향 분석 및 주변 반응 등을 리포트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은 국내 상황 외에도 외신 분석과 특파원 총 가동을 통해 시시각각 들어오는 국제적 움직임을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문사들도 긴급 상황에 들어가 국민일보는 2면 분량의 호외를 서울 시내에 2만 부 발행했다. 동아일보는 서울 등 주요 대도시에 4면 분량의 호외 30만부를 배포했다. 매일경제도 호외 2만5000부를 배포했다. 대부분의 내일자 조간신문들은 사망 소식 특집으로 지면 계획을 짜고 있다.
언론사들은 사전에 김 위원장 사망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언론사들은 북한의 특별 방송 예고에 따라 대비에 들어갔으나 사망을 예상하거나 첩보를 입수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BS 양철훈 보도국장은 “언론사들이 사전에 입수한 정보는 없었다”며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 상황이 비슷해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통일전문기자를 대기시켜 놓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