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채널A, '총선 증시'로 선거결과 예측
'총선주식시장' 개장…사이버 머니로 정당에 베팅
이대호 기자 dhlee@journalist.or.kr | 입력
2012.03.07 16:41:11
|
 |
|
|
|
▲ 동아·채널A의 총선기획 중 하나인 ‘총선주식시장’의 시세판. 투자자(유권자)는 사이버머니를 받아 ‘이길 정당’에 베팅한다. |
|
|
동아일보와 채널A가 총선과 대선을 맞아 개장한 ‘선거주식시장’이 국내에서 새로운 선거결과 예측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총선주식시장은 지난달 20일 개장해 총선 당일인 4월11일까지 운영된다.
선거주식시장은 주식시장의 메커니즘을 선거에 접목한 첨단 예측기법으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유망한 주식종목에 투자하듯 선거에서도 당선이 유력한 정당(후보)에 표가 몰리는 심리를 적용했다. 미국에서는 1988년부터 보편화됐다.
동아와 채널A는 각 당의 총선 공천이 확정돼 지역구별 대결구도가 드러나는 다음 주부터 거래량이 늘어나며 시장이 활황세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때부터 각 당의 시황과 관련보도를 동아 지면과 채널A 방송을 통해 본격적으로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총선주식시장 홈페이지(stock.randr.co.kr)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투자자금인 사이버머니를 받아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정당 종목을 사거나 팔면 된다. 상장된 종목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 기타 등 5개다. 시장은 매일 오전 7시에 개장해 다음날 오전 2시에 폐장한다. 4월 11일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종합해 각 종목의 주가를 산출하며 이는 각 당이 얻을 예상 의석수로 환산된다.
동아 이승헌 기자는 “총선주식시장은 ‘누가 돼야 한다’가 아니라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가’를 기준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유권자)의 왜곡되지 않은 판단을 반영한다”며 “실제 의석수에 근접하는 총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일 오후 7시 현재 종목별 시세는 새누리당 4600원, 민주통합당 4300원, 자유선진당 200원, 통합진보당 400원, 기타 400원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