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서베이몽키' 한국 에이전시 됐다
미국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와 손잡아
원성윤 기자 socool@journalist.or.kr | 입력
2012.05.09 14:47:50
시사IN이 세계적인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인 ‘서베이몽키’의 한국 에이전시가 됐다.
미국 온라인 설문조사 서비스 제공업체 서베이몽키(대표 데이브 골드버그)가 지난해 11월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따른 것이다.
서베이몽키는 특별한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여론조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회원의 98%는 무료회원이고, 2%만이 유료회원이지만 매출은 수백억원에 달할 정도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베이몽키는 설문조사 기본 서식부터 설문지 배포, 결과 확인 및 분석, 그래프 만들기까지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웹사이트나 이메일, SNS와도 연동, 업무나 개인적인 관심사 등에 대해서도 무제한으로 설문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페이지에 서베이몽키의 앱을 설치해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거나 서베이몽키 모바일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설문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응답자 패널 등은 고객이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질문과 응답자 수에 제한 없이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월 3만9000원, 1년 44만9000원, 1년 99만9000원 등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질문이나 응답자 수를 무제한으로 늘리고 조사 결과를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서베이몽키는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실리콘밸리의 큰 손인 데이브 골드버그가 CEO로 있으며, 페이스북 업무최고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인 셰릴 샌드버그의 남편이기도하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독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어 등 14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9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도 이미 2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서베이몽키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자주하는 기업들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시사IN, 여성중앙, PD저널 등 언론사들도 서베이몽키를 이용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IN은 지난해 국회출입기자들을 상대로 KBS 도청사건 의혹, 작가·PD들을 상대로 한 방송사 영향력,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여 언론계에 회자가 됐다.
시시IN 고제규 기자는 “기존 설문조사 업체가 1회당 약 500만원의 설문조사가 걸리는 데 반해 서베이몽키는 1년간 무제한 사용에 45만원 밖에 들지 않아 기존 설문조사의 10분의 1수준”이라며 “이메일만 확보하면 전문가 수준의 다양한 고급 기능과 맞춤형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