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서베이몽키' 한국 에이전시 됐다

미국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와 손잡아

시사IN이 세계적인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인 ‘서베이몽키’의 한국 에이전시가 됐다.
미국 온라인 설문조사 서비스 제공업체 서베이몽키(대표 데이브 골드버그)가 지난해 11월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따른 것이다.

서베이몽키는 특별한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여론조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회원의 98%는 무료회원이고, 2%만이 유료회원이지만 매출은 수백억원에 달할 정도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베이몽키는 설문조사 기본 서식부터 설문지 배포, 결과 확인 및 분석, 그래프 만들기까지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웹사이트나 이메일, SNS와도 연동, 업무나 개인적인 관심사 등에 대해서도 무제한으로 설문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페이지에 서베이몽키의 앱을 설치해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거나 서베이몽키 모바일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설문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응답자 패널 등은 고객이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질문과 응답자 수에 제한 없이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월 3만9000원, 1년 44만9000원, 1년 99만9000원 등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질문이나 응답자 수를 무제한으로 늘리고 조사 결과를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서베이몽키는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실리콘밸리의 큰 손인 데이브 골드버그가 CEO로 있으며, 페이스북 업무최고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인 셰릴 샌드버그의 남편이기도하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독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어 등 14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9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도 이미 2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서베이몽키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자주하는 기업들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시사IN, 여성중앙, PD저널 등 언론사들도 서베이몽키를 이용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IN은 지난해 국회출입기자들을 상대로 KBS 도청사건 의혹, 작가·PD들을 상대로 한 방송사 영향력,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여 언론계에 회자가 됐다.

시시IN 고제규 기자는 “기존 설문조사 업체가 1회당 약 500만원의 설문조사가 걸리는 데 반해 서베이몽키는 1년간 무제한 사용에 45만원 밖에 들지 않아 기존 설문조사의 10분의 1수준”이라며 “이메일만 확보하면 전문가 수준의 다양한 고급 기능과 맞춤형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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