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대한 관심 버렸다는 건 억측"

중앙일보 사옥 이전…홍석현 회장 "28년만의 금의환향"


   
 
  ▲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4일 중앙일보와 그룹 본사격인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입주한 중앙일보 ‘J빌딩’. (중앙일보 제공)  
 
“사옥 이전을 계기로 범람하는 뉴스 홍수 속에서 여론을 선도하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1등 신문’을 만들어주기를 당부한다.”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지난 4일 열린 중앙일보 사옥 이전 기념식에서 ‘1등’을 수차례 강조해 눈길을 끈다.

홍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바로 이곳…, 1등의 역사가 서려 있는 TBC의 산실이다. 이곳은 이제 중앙일보가 1등의 역사를 기록할 새 터전이다.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1등 DNA가 배어 있는 영광스러운 공간에서 대한민국 1등을 만들자”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서울 중구 순화동 7번지 ‘A빌딩’에서 서소문로 100의 ‘J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J빌딩은 1965년 중앙일보가 탄생한 곳으로 기존 사옥인 A빌딩과 인접해 있다. 홍 회장의 이날 ‘1등’ 발언은 신군부에 동양방송(TBC)을 빼앗기고 1984년 A빌딩으로 사옥을 옮긴 후 28년 만에 43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앙미디어네트워크를 이끌고 그룹의 발상지로 돌아오는 감회와 각오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 회장은 이날 사옥 이전을 둘러싸고 한때 중앙일보 사내와 언론계에 떠돌았던 소문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이번을 위해 제법 큰 투자를 결정했고 이는 앞으로 최소 20년 신문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방송 때문에 신문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면 내리지 못할 결정이다. 아직도 회장이 신문에 대한 관심을 버렸다고 생각하나.”

J빌딩은 지난해 말부터 반년가량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구글의 사무실처럼 소통과 개방성을 강조한 최첨단 사옥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편집국은 편집국장과 각 부문별 에디터·부장들이 모여 앉는 방사형 구조로 이뤄져 신속한 협업을 통해 뉴스의 속보성과 심층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종이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디지털 방식으로 신문 제작 공정이 진행되도록 첨단 IT 환경을 구현했다. 개인통화룸, 인터뷰룸, 휴게실, 카페 분위기의 캔틴룸 등 기자들의 취재와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많이 마련했다.
맨 위로